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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범 Dec 18. 2020

신문사에서 생각지도 않은 원고료가 입금되었다

15,000원

큰돈은 아니지만, 오 마이뉴스 [사는이야기+]에 두 편의 글을 올렸는데 그중 한 편의 원고료였다.

"결혼비용 안 받겠다는 아들", 아버님의 놀라운 반응
http://omn.kr/1r1nw
원고료 알림 톡

그동안 오마이뉴스_사는 이야기+에 실린 글을 보면서 흔히 말하는 글 감도 얻고,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이면을 배우는 정도에서 오마이뉴스를 접했던 게 사실이다.

그러던 어느 날, 독자도 좋지만 직접 글을 발행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시민 기자를 신청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딱 두 편의 글을 싫었을 뿐이다.

이제야 하는 말이지만 원고료 제도가 있는지는 몰랐다.  원고료가 나왔다는 알림 톡을 받고 나서 부랴부랴 관련 조항을 찾아볼 정도로 관심 사항이 아니었다. 그런데 두 번째 글이 원고료 지급 조건에 맞는 글이 될 줄이야...


오마이뉴스에 책정된 글의 단계별 원고료는 크게 4단계다.

<오름>, <으뜸>, <버금>, <잉걸>인데, <지역면>과, <지역면 TOP 10>을 할애하고 있어서, 어찌 보면 6단계로 볼 수 있다.

(*잉걸 : 불이 이글이글하게 핀 숯덩이)



먼저 ‘오름’은 60,000원으로 가장 많은 원고료를 지급한다. 그리고 그다음이 ‘으뜸’인데 원고료는 30,000원이다, 다음은 ‘버금’으로, 15,000원, 마지막으로 잉걸이 2,000원이다. 물론 정식 기사로 채택된 경우다. 더하여 지역 면 기사로 채택될 경우(EX: 인천 경기) '오름', '으뜸', '딸림' 구분 없이 15,000원의 원고료가 책정된다. 마지막으로 지역면 TOP 10에 해당하면 10,000원이 지급되는 구조다. 필자의 글은 <인천 경기> 지역면에서 ‘으뜸’ 평가를 받아 15,000원의 원고료가 나왔던 것이다. 세상에 공돈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생각지도 못한 원고료를 받고 나니 견물생심이라고 왠지 모를 욕심이 생긴다. 속물이라 그런지 원고료가 왠지 모를 책임감을 부추긴다. 그러고 보니 오마이뉴스를 두드릴 수 있게 한 장본인도 역시 brunch였다. 언감생심(焉敢生心)이라고, 브런치를 만나지 않았다면 이런 일을 벌일 수 있었을까 싶다. 브런치가 내게 또 하나의 선물을 준 것 같다

 “인생 후반전을 헤매지 않기 위한 ‘은퇴 살이 해법’을 고민합니다. 더하여 시회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하는 ‘인생살이 요모조모’를 말과 글로 전합니다”


시민기자를 신청하면서 프로필에 기재한 '소개의 변'이다. 모쪼록 새해에는 '은퇴 살이 해법'과 '인생살이 요모조모'에 관해 더 많은 것을 보고 쓸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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