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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범 Jan 18. 2021

기억 저편으로 넘겨버린 추억을 소환시킨 드러머

드럼이 연주되고 5 번째 마디부터 11번째 마디까지 페달만으로 연주를 이어가는 것을 보는 순간 가슴이 콩닥거리기 시작했다.


나름 남성합창단 지휘를 28년간 한 경험 때문일까?

지휘를 내려놓은 지 벌써 10년이다. 그동안 두세 번 정도 지휘를 했을 뿐 아예 내려놓고 살았다. 그런데 드럼 때리는 페달 소리가 심장을 두드린다. 마치 꼭꼭 숨겨둔 보물을 내어 놓으라고 윽박지르는 것처럼 심장을 요동치게 만든다.


드러머의 탁월한 연주 때문일까?

아니면 페달 소리 때문일까?


나이 들수록 드럼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탓인지, 가끔씩 유튜버들의 영상을 보긴 했지만, 이런 두근거림은 처음이다.

업로드 영상이 몇 편 되지 않지만,  내 눈에 비추어진 모습은 왠지 모를 호감을 자극한다.

 

음악에 문외한이 아니라서 일까,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가는 것처럼 '착떡드럼'의 연주가, 잃어버리려 애썼던 10년 전의 기억을 자꾸 소환시킨다.


노래 Turn It Up (Live)

아티스트 Planetshakers

앨범 Endless Praise


https://youtu.be/stBpxP14K3s


7080시절로 돌아가게 만든 연주곡

송골매 "어쩌다 마주친 그대"

https://youtu.be/DFce7_De7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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