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쇄를 떼어내지 않는 한 진정한 해방은 없다. 하지만 족쇄도 수갑도 열쇠 앞엔 무기력하다. 그렇다면 더 나은 내일로 가기 위한 나의 열쇠는 무엇일까? 월마트 회장 윌튼은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강연에서 어떤 학생의 질문을 받았다
학생: 졸업 후 큰일을 하고 싶지만 자신감이 없어서 고민입니다. 어떻게 야할까요?
윌튼은 미래를 고민하는 학생에게, 자신이 지니고 있던 카드 한 장을 건네면서 뒷면에 적힌 글을 하루에 세 번씩 한 달 동안 읽으면 도움이 될 거라고 말했다. 학생은 반신반의했지만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윌튼이 시킨 대로 하루 세 번씩 카드의 글을 읽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난 어느 날, 학생은 자신감이 충만한 사람으로 변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도대체 윌튼의 카드엔 어떤 글이 적혀 있길래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
"한다, 안 한다만 있을 뿐 가능한가 불가능한가는 없다. 하기만 한다면 언젠가는 성공한다"
두려움의 실체를 이길 수 있는 힘은 자신감을 회복하는 일이다. 자신감은 행동하는 자의 무기다. 실패를 두려워하는 순간, 자신감도 두려움의 크기만큼 저하된다. 자신감이 떠난 자리엔 두려움이 왕 노릇 하는 이유다.
작년 1월, 임금피크 4년 차 계약서에 서명을 하면서 자신감이 극도로 저하되는 기분을 느꼈다. 은퇴하는 그날이 손에 잡힐 만큼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은퇴는 누구나 처음 맞이하는 미지의 길이다. 그래서 더 불안한지도 모른다. 은퇴 관문을 통과하는 순간, 조직 생활을 접고 나만의 길을 개척해야 한다는 생각이 마음의 불안을 자극하는 것 같다. 고비 때마다 수 없이 많은 돌파구를 마련했지만 은퇴가 다가오면서 그 관문이 점점 좁아지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교육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가장 큰 위험은 역시 코로나로 인한 환경 변화다.
off 강단이 극단적으로 사라지고, zoom으로 대체되면서 교육의 판이 순식간에 바뀌고 말았다.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빠른 탓일까? 오프 강의에 특화된 나의 모든 능력이 버벅거리기 시작했다. 늘 자유롭게 대면하면서 자연스럽게 강의했던 지난날의 경험들이 zoom 환경에선 한계가 있었다. 교육생의 숨소리 눈빛, 몸이 보내는 긍정의 에너지,... 그리고 가볍게 주고받는 무언의 교감까지 zoom 환경에선 좀처럼 느낄 수 없었다. 마치 벽을 보고 혼자 강의하는 느낌이랄까? 어떻게 해야 하지, ,.... 아무리 고민해 봐도 답이 나오질 않았다. 그러던 차에 윌튼 회장의 글을 접했다
"한다, 안 한다만 있을 뿐 가능한가 불가능한가는 없다. 하기만 한다면 언젠가는 성공한다"
글을 접하는 순간 본격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을 자극한 것은 세 가지다.
'유튜브', '책 쓰기', 그리고 '내 책으로 강의를 하자'다. 유튜브를 시작한 것은 몇 년 전이지만 본격적으로 시간을 투입하지 않았다. 하지만 작년 10월 이후 마음을 고쳐 먹었다.
주당 한 편의 영상을 업로드하자
생각이 많아지면 게을러질까 싶어 11월 첫 주 업로드를 목표로 토요일을 영상 작업에 할애하기 시작했다. 유튜브로 유튜브 제작법을 익혔다. [vllo], [멸치], [모비즌]을 익히고, 자막을 넣기 위해 [vrew] 사용법을 익혔다. 그리고 좌충우돌 영상 작업을 시작했다. 펀집 상태가 맘에 들지 않지만 그래도 시작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아들이 운영하는 '찰떡 드럼 교습소'의 한 공간을 빌려 핸드폰으로 촬영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