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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린내 정치 꽃의 운치

by 이종범

비린내가 진동한다

봄바람은 부는데

꽃방은 닫혀있다

봄 꽃이 보고 싶다


향기로운 꽃바람은

언제쯤 오시는지

꽃의 운치라도 있어야

비린내를 지울 텐데


돈 비린내, 말 비린내

욕 비린내, 탓 비린내

묵힌 비린내까지

온통 비린내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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