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주제: 내가 교육부 장관이라면? 2

레고랜드 씀

2021.7.6. 불날

3 주제-내가 만약 교육부 장관이라면?

  예전에, 어떤 우연한 기회에, 코로나로 인한 선생님들의 1년 살이를 되돌아보며 글을 쓴 적이 있었다. 그중에 어느 선생님이 내가 만약 교육부 장관이라면 이라는 주제로 글을 쓰신 적이 있다. 아, 나는 왜 저 주제를 생각하지 못했지? 내가 만약 교육부 장관이었다면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했을까…. 그래서 선생님들의 생각이 궁금해서 주제를 던져보았다.

  만약 내가 교육부 장관이라면, 이렇게 말했으려나?

선생님들께

1. 2주 쪽대본 및 맘 카페 먼저 올리기 금지 및 선생님들 먼저 의견 묻기

  선생님들께, 원래 선생님들께 공문으로 보내는 것이 원칙이나 2주마다 쪽대본과 같이 수시로 지침을 보내드리는 것에 대해 많은 양해 바랍니다. 하지만 지금 방역이 갈림길에 서 있어 질병청에서의 지침이 내려지는 대로 저희가 그에 따라 지침을 내리고 있습니다만, 수시로 바뀌는 상황에 많은 혼란이 있으며, 그에 따라 많은 애로사항이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선생님들께서는 혹시라도 불편한 사항이 있으시면, 저희 교육부에 창구가 열려 있으니 언제든지 의견을 내부망을 통해 올려주시면 저희가 도와드리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습니다. 

2. 선생님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물품 지원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 이미 해야 했음) 그래서 선생님들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자 합니다. 필요한 물품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또한, 학교에는 방역 인력 지원 및 불필요한 공문은 보내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필요한 자원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필요한 즉시 방역 인력을 채용하여, 필요한 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에듀테크 매니저를 채용하고자 합니다.

  에듀테크 매니저는 블렌디드 수업에서 온라인 수업에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되며, 이 분들의 복무는 죄송하지만, 관리자분들께서 수시로 점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분들은 연말에 근무 평정하여 내부 제한채용을 필요인원의 25%를 채용하여 정규직으로 전환하고자 합니다. 나머지 25%는 공개적으로 정규직으로 채용을 하며, 정규직으로, 나머지 50%는 비정규직으로 채용을 하되, 이 분들 중 희망자에 한해 평가를 시행하며 이 분들에게는 다시 정규채용을 하고자 합니다.

  혼란한 시기 선생님 중 일부가 교구재 구입으로 100만 원 이상의 사비를 쓰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필요한 물품이나 기기가 있으시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아울러 교구재를 사비로 구입하신 선생님들께서는 영수증을 행정실로 첨부하시면, 월급날 환급받을 수 있도록 예산을 마련하겠습니다.     

3. 교육실습

  올해는 교육실습의 기회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압니다. 따라서 희망자를 모두 받아 교육실습의 기회를 줍니다. 다만, 이분들에게는 방역 업무가 주어질 수도 있습니다. 실습 선생님께서는 아무쪼록 학교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미리 알고 경험하는 기회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또한, 학교에서도 예비 선생님들과 같이 지낼 수 있도록 미리 협조 감사합니다.    

4. 일부 단체장과 관리자에게 경고(?)

  일선에서 고생하시는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일부 단체장들의 지위에 맞지 않는 행동으로 인해 맥 빠지신 선생님들께도 심심한 사과를 드립니다. 저희는 교육부 차원에서 지자체 단체장과 부처 내부 및 각 시도교육청, 시군구 교육지원청에 명령하여 선생님들에게 항상 친절하게 응대하도록 안내를 다 하겠습니다. 그리고 법적으로 부족함 없이 지원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아, 학교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선생님들께 우선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코로나는 지금 중대한 위기에 있습니다. 저희 교육부에서도 선생님들의 노고를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질병이 너무나도 중차대하여 어려움에 있습니다. 그렇지만, 시작도 있으면 끝도 있듯이 코로나19도 곧 끝날 것입니다. 선생님들, 힘냅시다!     

  항상 협조해 주시는 현장의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