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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균 Sep 20. 2016

'단순한 삶' 그리고 '심플하게 산다'를 읽고...

심플 라이프를 지향하다.


복잡한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에 지친 우리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단순한 삶-Simple life'이라고 이야기한다. 먼저 '단순한 삶'이라는 책은 단순해 지기 위해 생각법, 말하기, 라이프 스타일, 인간관계 그리고 교육을 중점으로 , 단순함의 본질, 단순한 생각, 말, 의무 등을 하나하나 테마로 잡아서 작가의 생각을 풀어 나간다. 

그에 반해  '심플하게 산다'는 책은 이 책의 확장판으로서 일상생활에서 소소하게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단순하게 살수 있는 사용설명서" 같은 것이다.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담당하는 개인의 물건, 그리고 몸, 마음, 집, 등을 테마로 하여 우리의 생각을 이끌어 나간다. 


먼저  '단순한 삶'이라는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좋은 램프란 무엇인가? 귀금속으로 화려하게 세공해 한껏 치장한 램프가 아니다. 빛을 잘 밝혀야 좋은 램프다. -p.26 


단순함은 일종의 정신 상태다. -p.31 


우리네 모두 물질적으로는 풍족하나 다들 공허하고 이미 갖고 있는 것들이 많지만 그럴수록 원하는 것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외적으로 없어서가 아니라 내적으로 부족함을 느끼는 일종의 정신상태라는 것이다. 어쩌면 우린 우리 집의 공간을 채우느라 공간을 잃는다. 거실을 인테리어 잡지에서 본 대로 꾸미느라 에너지를 잃고, 물건을 정리하고 치우느라 시간을 잃는다. 소유의 무게란 이런 것인가? 우리의 삶이 얼마나 복잡해졌는지는 늘어나는 물질적 욕구만 보아도 금방 알수 있다. 이런 저런 소유의 욕구를 줄이고, 몸집을 작게 만들고 생각을 고상하게 가져가면 단순해 질수 있을까? 작가는 단순 해지기로 마음을 먹는다면 실현 가능하다고 말한다. 


과연 그럴 수 있는가? 


이 복잡다단한 세상에서 당신은 심플할 수 있는가? 상대와의 가벼운 대화에서도, 직장내에서의 우리의 정치적 활동도 우린 늘 그렇지 못하다 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만약 그렇게 해보려고 마음을 다잡는다면 그렇게 못할것도 없지 않을까? 책장을 덮는 순간 그리 불가능 한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내가 옷이 한 벌 밖에 없다면 내일 뭘 입어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듯이, 만족감이 커질수록 욕구도 커지는 것임을 느꼈다. 


권위, 과시욕 그리고 가족을 소홀히 여기는 삶의 태도는 우리의 삶을 단순함에서 멀어지게 한다. 저자는 어떻게 하면 이런 것들을 바로 잡을 수 있을지 이야기한다. 권위에 대한 욕심, 남에게 자랑하고 싶어하는 과시욕을 다스리고 우리의 삶의 중심을 가족으로 돌려놓는 것 그것이 '단순한 삶'을 향한 첫 걸음이라고 말한다.


돌이켜 보면 요즘의 우리네 삶은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뭐 하나 쉽게 해결되는 인간관계가 없으며,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좋아요'를 눌러야 하고 내가 쓴 글이 누군가 '좋아요'를 눌러주기를 바라야 하고 어찌 보면 감정까지도 실타래 처름 엉켜 있는 기분이다. 나 만 이런 삶을 사는 건 아닐 게다. 우리 주변에 이런 엉켜있고 복잡한 삶을 사는 사람들을 위해 난 어떻게 해야 하는가? 주변 환경이 번잡하면 몸이 피곤하고, 몸이 피곤하면 마음을 돌볼 수 없고, 마음이 편하지 않으면 삶이 괴롭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그리고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바로 ‘단순한 삶’이라는 것이다.


단순한 삶을 살지 못하는 원인은 외부가 아닌 바로 나 자신에게 있다. 남들과 쉴 틈 없이 비교하고, 더 많은 것을 갖기 위해 노력하며 물질의 노예로 전략해 버린 우리 스스로가 복잡한 삶을 만들어나가고 있었다. 가장 큰 원인은 가장 본질적인 것과 부수적인 것을 구분하지 못하는 우리의 정신이다. 좋은 차 , 좋은 집 그리고 비싼 옷들으 입어야만 사람답게 산다고 말하고 해외여행은 일 년에 한두 번씩 나가야 제대로 산다고 말한다. 그러다 보니 겉보기에 좋고 남들 보기에 좋은 것에만 집착하는 가식적인 삶이 나타나게 되고 더 많은 것을 소유하고 가지기 위해 우리는 더욱 돈에 집착하며 바쁜 삶에 매달린다. 무엇을 하던 시간에 쫓기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가시질 않는다. 다시 말해 삶이 그저 흘러가도록 나 스스로가 내버려 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심플하게 산다'는 '단순한 삶'을 예리한 성찰과 특유의 관찰로 자신만이 심플 라이프를 구현해 놓은 책이다. 작가의 질문은 우리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 내 인생을 복잡하게 만드는 건 무엇인가?

. 그것을 내 인생에 둘 만한 가치가 있는가?

. 나는 언제 가장 행복한가?

. 소유하는 것이 존재하는 것보다 중요한가?

. 나는 적은 것에 얼마나 만족할 수 있는가?


하는 것들이다. 

이러한 것에 답을 얻기위해선 먼저 자신만의 몸을 감각적으로 생기 있게 만들고 마음을 감정으로 풍요롭게 만들며, 정신을 신념으로 성숙하게 만들어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책 속으로.

시간 법칙 3 -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기.

당신의 삶에는 어떤 의식이 있는가?

몸테뉴는 현재의 순간에 충실한 삶에는 의식이 많다고 말했다. 의식은 일상생활의 압박과 요구에 구속되어 살아가는 우리에게 위안을 준다. 삶이란 결국 인식의 문제다. 그리고 평범한 일상생활을 의식을 통해 특별한 것으로 만드는 것은 오로지 우리 자신에게 달려있다. 인생을 잘 사는 것은 일종의 습관이며, 의식은 잘 사는 습관을 기르도록 도와준다. 우리가 의식에 의미와 매력을 부여하면 삶의 온갖 영역은 풍요로워지고 만족을 안겨다 줄 것이다. 


그렇다. 

집착과 소유를 조금씩 포기하는 연습을 해보자. 그리고 나 자신의 몸을 늘 단정하고 가볍게 유지하도록 하고, 늘 편안한 삶의 방식을 살 수 있도록 마음의 훈련을 해 보자. 돌이켜 보면 나 에겐 무엇보다 불안이 가장 큰 적이다. 사업이 잘 되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 라는 불안. 그 불안이 늘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어찌보면 현대인들은 이 문제에 대한 자신만의 대답노트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이 책의 본질적 질문이자 인생 후반전의 숙제다.  




단순한 삶 의 주요한 문장 정리. 

http://tgkim.net/?p=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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