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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탐구 Feb 01. 2019

제로페이 첫 이용기

아, 어렵네...

며칠 전 무교동 모 식당에서 계산하려고 보니 제로페이 QR코드 사이니지가 보였다. 새로운 것은 한번은 써봐야하는 호기심이 발동해서 결제를 하려다가 나는 쓰는 법을 모르니... 다음에는 써봐야지 하고 말았다. 사장님은 누구도 제로페이로 결제한 적이 없었다고 하셨다.


오늘은 청운동에 일이 있어 카페에 들어갔다. 주문하려고 보니 제로페이 QR코드가 보인다. 주문을 하다 말고 자리에 앉아서 제로페이로 결제하려면 어떻게해야하는지 찾아보기 시작했다.


1. 시중은행 앱으로 결제하면 된다?

이 말만 믿고 제가 주로 쓰는 은행앱을 뒤져봤다.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못 찾겠다. 앱 내에서 검색을 해봤으나 검색결과도 없다.


2. (다시 읽어보니) 시중은행의 별도앱(보통은 앱카드 앱) 에서 결제할 수 있다고 한다.

KB국민은행 앱중에서 liiv 앱 쓰는 사람... 나는 본적이 없다. NH농협 ‘앱캐시’쓰는 사람 나는 본적이 없다... 휴...


다행히 K뱅크 앱에서는 제로페이를 지원한다고 해서 K뱅크 앱을 켜봤다.


3. 첫화면에 ‘페이’라고 써있는 메뉴버튼이 보인다.

그래, 시중은행이 자사 페이서비스를 놔두고 ‘제로페이’를 밀어줄리도 없고 전면에 내세울리도 없다.



어째든 의심가긴 했으나, 페이버튼을 눌러서 약관을 동의하고서야 QR코드 리더기를 실행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카페에서 제로페이로 첫 결제를 할수 있었다.




결제단계는 아래와 같았다.

K뱅크앱 실행

로그인(안면인식)

첫화면 > 페이버튼 선택

QR리더기로 카페 내 비치된 QR코드 리딩

금액 입력하기 (메뉴를 보고 내가 입력했다)

수신자명, 금액 확인 후, 이체버튼 선택

끝.


계좌번호 입력을 대신하는 것 말고는 아무런 편익이 없다. 카카오페이의 QR결제를 처음 이용했던 경험과 동일한데 사용법을 배우는 허들, 사용앱에 대한 허들, 그 앱들의 로그인 방식에서 오는 허들들이 또 생기는 것 같다.


끝이 훤히 보이는 이 프로덕트를 보며... 대중에 접점이 없는 서비스의 말로를 교훈으로 기억하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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