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확행

나와 만나는 확실한 행복

by The 한결


<소확행 : 작지만 확실한 행복>


랑겔한스섬의 오후(1986)라는 에세이에서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처음 사용한 말입니다.

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 먹을 때,

서랍 안에 반듯하게 정리된 속옷을 볼 때 느끼는 행복과 같이

바쁜 일상에서 느끼는 작은 즐거움을 뜻합니다.


바쁘다, 바쁘다 하면서도 무엇 때문에 바쁜지를 잊고 삽니다.

남들이 다들 급하게 뛰어가니까 내 속도도 그 흐름에 맡겨 버립니다.

그러다 보니까 원래의 정해진 제 속도를 잊고 삽니다.

과연 이렇게 하는 것이,

당신과 나의 속도가, 정말로 제대로 된 속도일까요?


“나만 빼고 다른 사람들은 다들 행복해 보여.”

“사는 게 너무 힘들어.”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이렇게 바쁘게 살아야 하나?”

“왜 항상 나는 남들을 뒤따라가는 걸까?”


누구보다 열심히 세상을 살았다고 자부하는데

지나고 나면 해놓은 것은 아무것도 없고, 되돌아보면 허무하기만 합니다.


행복이라는 추상적인 감정의 크기를 달리 표현할 수 없으니

작게 쪼개고 쪼개 이런 것이 행복이다, 라고

누군가 정의를 내려주는 것 같습니다.


“바보야, 아직도 소확행을 몰라? 이게 바로 소확행이야.”


이젠 이런 낱말이 가지고 있는 공간에서 벗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의 행복은 당신이 정해야 합니다.


“나는 나야. 내 색깔로 살래. 내 방식대로 자유롭게.”

“대충 아무렇게나 해놓고 살면 되는데 왜 답답하게 줄을 딱딱 맞춰놔야 해?”

“그건 네 행복이고, 내 행복은 달라.”


자신이 정한 행복

작지만 확실한 행복은 다른 사람이 정해준 그 길에 놓여있지 않습니다.


어제 당신이 걸어본

오늘 당신이 머무는

내일 당신이 지나갈

수많은 갈림길에 당신의 소확행이 놓여 있습니다.


저는 알고 있습니다.

살아오면서 누군가에게 힘겹게 스며들었던 짧은 사랑과 헤어나던 긴 이별,

잘못된 선택으로 빚어진 후회와 그로 인해 고달프게 지냈던 숱한 날의 인내,

겉으론 웃지만, 속으론 쓰린 기억을 안고 사는 당신이라는 사실을.

이제는 두 번 다시는 그런 일을 겪지 말았으면 하는 소망을 담고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선물합니다.


이른 아침

거울과 마주하며 자신을 비춰보는 일

작은 미소를 짓고,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 그리고 내일의 나와 만나는 확실한 행복

그 작은 일에서

당신의 행복을 찾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 The 한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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