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동안 여러 일을 해왔다.
직장인으로, 프리랜서로, 그리고 예비 창업자로…
이 일은 어떨까? 저건 해볼 만할까?
수많은 시도와 탐색의 시간을 거쳐왔지만
어느 순간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졌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이 길을 가고 있는가?"
그 질문은 오래된 상처와 실패를 다시 들춰냈다.
그리고 동시에
지금까지의 나와 앞으로의 나를 연결하는 시작점이 되었다.
나는 기술보다 철학이 먼저라고 믿는다.
철학은 방향이고, 의미이고, 기준이다.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무엇을 위해, 왜, 어떻게 써야 하는가?”는
결국 인간의 철학이 정하는 일이다.
사업을 하며 확신했다.
나는 “무엇을 팔지”보다
“왜 이 일을 하는가”를 먼저 정의해야
비로소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제 나는 말할 수 있다.
나는 철학으로 사업하는 사람이다.
과거엔 준비만 하다 멈췄다.
계획은 많았지만,
실행은 늘 “다음에”였다.
그런 나였지만,
지금은 매일 브런치에 글을 쓰고,
책을 기획하고,
정부 지원사업을 준비하고,
AI 솔루션을 설계하고 있다.
부족해도 괜찮다.
움직인다는 사실이
내가 정말 원하는 삶을 향해 가고 있다는 증거가 되어준다.
예전에는 내 실패가 단지 '능력 부족' 때문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돌아보니 아니었다.
나는 내 방식, 내 리듬, 내 에너지 구조를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다.
나는 빠르게 성과를 내는 스타일이 아니며,
깊이 있게 철학을 정리하고,
충분히 고민한 후에 실행하는 사람이다.
그걸 인정하자 마음이 편해졌고,
이제는 나 자신의 방식대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지금의 나는 다음과 같은 사람이다:
철학으로 방향을 잡는 설계자
실행으로 진심을 증명하는 창업가
자기 이해를 통해 흔들리지 않는 내면을 만든 사람
그리고
복합지능형(기술 + 콘텐츠),
연결형(사람 + 관계)의 영역은
아직 부족하지만,
GPT와 자동화 도구, 협업과 커뮤니티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갈 자신감이 생겼다.
나는 더 이상
프리랜서 마인드에 머물러 있는 사람이 아니다.
이제 나는
나만의 철학을 구조화하고,
나의 성장을 타인의 변화로 확장하려는 사업가다.
나는 나를 찾기 위해 사업을 하고,
사업을 통해 나의 철학을 증명하며,
그 철학이
다른 사람의 문제를 해결하는 구조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정체성은 한 번에 완성되지 않는다.
지속적으로 질문하고,
의심하고,
깨지고,
다시 세우는 과정 속에서
조금씩 진화해간다.
그리고 나는 지금,
그 진화의 흐름 위에 서 있다.
철학, 실행, 자기 이해…
그 모든 것이 이제 내 정체성의 일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