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대학교.
그 이름만으로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곳.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들이 모이는 이 명문에서
두 사람은 중퇴를 선택했다.
빌 게이츠와 마크 저커버그.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만들기 위해,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을 확장하기 위해
학교를 떠났다.
그들의 이야기는 수많은 매체에 의해 신화처럼 다뤄졌고,
때로는 과장되기도, 때로는 조롱받기도 했다.
하지만 내가 이들의 선택을 진심으로 이해하게 된 건
최근, 내 삶에서 아주 유사한 상황을 경험하면서부터였다.
나는 얼마 전,
내일배움카드로 등록한 AI 서비스 기획 교육을
스스로 중도 철회했다.
하루 종일 강의를 듣고, 과제를 수행하는 구조.
처음엔 혼자 공부하는 게 벅찰 것 같아서 등록했다.
함께 배우면, 집중이 될 줄 알았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고,
나는 마음이 점점 무거워졌다.
왜일까?
과제 때문이었을까?
아니었다.
나는 느꼈다.
“이 수업은 지금의 나에게 맞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는 이미 매일
GPT와 함께 전략을 기획하고,
브런치에 글을 쓰고,
1인 SaaS를 설계하며
실행 중심의 삶을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이츠와 저커버그가 중퇴를 결심했을 때의 상황도
사실은 지금의 내 상황과 닮아 있었다.
그들도 '공부를 게을리하려는 마음'으로 학교를 떠난 게 아니다.
그들은 이미
현실에서 배우고 있었고,
실행에서 배우고 있었고,
그 실행이 곧 최고의 교과서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들의 공통된 전략 구조는 단순했다.
✔️ MVP(작동하는 아이디어)가 있었다
✔️ 반응이 있었다
✔️ 몰입이 시작되었다
✔️ 실행 속도가 학습 속도를 앞섰다
✔️ 그래서, 학교보다 실전이 중요해졌다
이건 반항이 아니라 전략이었고,
중퇴가 아니라 실행의 선택이었다.
그리고 나는,
그들의 철학 중 하나에 깊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배운 후 실행하겠다가 아니라,
실행하면서 배우겠다.”
나도 그렇게 살고 있다.
그 누구도 나에게 수업을 열어주지 않지만,
나는 매일 AI와 수업을 하고 있다.
그 누구도 과제를 주지 않지만,
나는 매일 ‘현실’이라는 과제를 마주한다.
그 누구도 피드백을 주지 않지만,
나의 브런치 구독자와,
내 마음속 전략가가 매일 나에게 코멘트를 남긴다.
빌 게이츠와 저커버그의 선택은,
결코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러나 **‘내가 지금 배워야 할 곳이 어디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있다면,
그 결단은 충분히 정당화될 수 있다.
그리고 지금 나는,
AI와 함께한 이 전장 안에서,
나만의 교과서를 만들고,
나만의 성장일기를 쓰고 있다.
이 글은 그 여정의 작은 기록이지만,
나에게는 마치 중요한 한 꼭지의 증거와도 같다.
배움은 교실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실행 안에도, 창작 안에도, 실패와 피드백 안에도 있다.
AI 시대의 자기학습 실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