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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근 Mar 15. 2016

직장인의 돈 관리

직장인의 돈 관리      


내가 속한 부서 팀원들 중에는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이 많았다. 어림잡아서 약 20% 이상은 주식투자를 하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좀 많이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본인의 투자원금에 추가로 신용, 미수 등도 한다고 했다. 



어떤 날은 인상이 아주 안 좋아서 왜 그러냐고 물어보았더니 그날 하루에 약 1 억 원의 손실을 보았다고 했다. 물론 하루에 1억 원 이상을 번 적도 있었는데 그날은 아주 싱글벙글하였다. 

 월급쟁이로서는 좀 지나치게 투자금액이 크고 리스트 테이킹을 많이 하는 경우라고 볼 수 있겠다. 사실은 나도 주식투자를 하고 있었다. 삼성에 입사 전부터 다른 직장에 다닐 때부터 했다. 삼성에 입사 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를 하니까 나도 같이 하게 되고 서로 모이면 투자정보를 교환하였다. 그런데 개미들이 아무리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도 돈을 벌기는 어려웠다. 심지어 코스닥 상장사 대표이사를 알고 자기 회사 잘 될 것이다라고 하여 투자를 했는데도 이득을 얻지 못했다. 그래서 주식투자를 중단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주식투자도 일종의 중독증이 있어서 끊기가 힘들었다. 


나는 주식투자를 대학 졸업 후 신입사원으로 입사하자마자 회사의 선배사원들이 하니까 얼떨결에 시작을 해서 삼성을 퇴직할 때까지 약 15년을 했다. 이익이 날 때도 있고 손실이 날 때도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정산해보면 마이너스였다.  돈을 손실 보는 것도 안 좋은 일이지만 신경이 쓰여서 삶이 황폐하게 되는 것 같았다. 


요즘은 100세 시대라고 한다. 노후가 예전보다 훨씬 길어졌기 때문에 미리미리 준비하여야지 노후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유대인들은 자녀들에게 성년식(약 13세)에서 찬조금으로 현금을 주는데 중산층 가정의 경우 5천만 원 정도 라고 한다. 이 돈을 부모가 자녀가 함께 운영하면서 경제교육을 배울 수 있게 하며 20세가 될 때 약 1억 원의 자금으로 증가되어 미래에 성인이 되었을 때 기반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렇게 하면 젊은이들도 일찍 기반을 잡을 수 있어서 좋고 부모들도 자녀들에게 더 이상의 경제적인 지원을 하지 않으니까 본인의 노후대비에도 좋다.


 현재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이 50% 이상인데 OECD에서 제일 높은 수준이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젊은 세대가 많은 것 같아 인생의 선배로서 돈 관리에 대해 도움이 되는 말을 간단하게 하고자 한다.

요즘은 금리가 워낙 낮아서 은행의 예적금만으로는 미래의 목적자금(주택마련, 양육, 교육비, 노후자금 등)의 마련에 충분하지가 못하다. 따라서 일정 금액 이상은 공격적인 주식투자를 해야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첫째는 메가트렌드 주식에 투자한다. 메가트렌드 주식이라 함은 일시적인 테마나 유행이 아닌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추세에 부응하는 주식이다. 대표적인 것이 저출산 고령화, 전기차등이다. 메가 트렌드마다 대형주, 소형주가 있으니까 공격적인 사람은 소형주, 안정적인 사람은 대형주를 선택하면 된다.


 둘째는 여유자금으로 장기 투자한다. 절대로 빌린 돈이나 조만간 사용해야 할 돈으로 하면 안 되고 여유자금으로 장기 투자할 수 록 유리하다. 가능하면 은퇴할 때 찾는 다고 생각하면 좋고, 일부는 필요시(주택마련 등) 찾는다. 자꾸 팔고 사고 쉽은 유혹을 이길 자신이 없는 사람은 투자하면 안 된다. 자신이 없으면 아예 증권회사에 이야기하여 실물로 주식을 찾아서 집에 보관하도록 한다. 시중에 돌아다니는 정보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매매를 하지 말고, 미래 사회의 흐름을 예측하고 그에 부응하는 종목에 장기적으로 묻어두면 성공할 수 있다. 이것이 나의 주식투자 실패에 의한 교훈이다. 나는 지금은 상장주식투자는 안 하고 비상장주식에 조금 투자하고 있다. 



이 방법이 좀 어렵다고 생각하면은 종합 재무설계회사에서 유료로 재무상담을 받아서  자신의 연령, 사회적 위치, 재무상황에 맞춤형으로 재무설계를 받아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좋다고 생각한다. 객관적으로 고객의 이익을 위해 금융상품을 가이드해 줄 주고 소비습관 등도 코치해 주는 곳이면 좋겠다.


 현재 금융기관별로 자기 회사의 상품을 소개하는 상담은 많지만, 자사 상품의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곳이라서 객관성이 없어 신뢰하기가 힘들다. 고객의 이익과 금융회사의 이익이 상충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금융회사의 상술에 속아서 노후자금을 날린 뉴스는 이미 방송을 통해 많이 보았다. 따라서 어느 금융회사에 속하지 않은 독립적인 재무설계회사에서 유료로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고객들도 자신에게 필요한 금융정보와 컨설팅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그리고 돈을 버는 일도 중요하지만 번 돈을 관리하고 증식하는 일도 중요한 만큼 본인 스스로 재무설계에 대해 독서하고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추신수도 "라디오스타"에서 자신의 소득 중 2%를 자산관리 수수료로 지불하고 있다고 공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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