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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금이대로 쩡 May 28. 2018

자신의 이야기를 ‘I 메시지’로 표현하라.

“당신은 오늘도 지각이네요.”
“당신은 왜 이렇게 이해를 못하죠?”
“당신은 제대로 할 줄 아는 게 없네요.”        

상대를 기준으로 말하는 ‘You 메시지다.      

 

“나는 당신이 지각해서 걱정했어요. 다음부터는 늦으면 연락 부탁해요.”
“나는 당신이 이 부분을 이해해줬으면 좋겠어요.”
“나는 당신이 이것을 할 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하길 바라요.”    

자신을 기준으로 말하는  ‘I 메시지’다.


‘You 메시지’에서 주어를 I(나)로 바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야기하면 'I 메시지'가 된다.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I 메시지'가 훨씬 부드러운 말투로 느껴진다. 또한 상대를 비난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전달하는 말이다.     


상대와 갈등이 발생했을 때 ‘너의 잘못’이라고 비난하며 소리치면 자신도 모르게 화가 나거나 이성을 잃게 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상대가 울면서 말하면 일단 무슨 이야기인지 들어봐 주게 된다. 눈물은 I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말을 하지 않아도 ‘지금 나는 몹시 슬프다’는 ‘I(나)가 포함된 메시지이기 때문에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볼게요.’하고 기다려주게 된다.


이렇듯 상대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길 바란다면 다른 의견으로 갈등 상황에 놓였을 때 “나는 이렇게 생각해요.”라고 시작하면 된다. 다른 의견을 낸 상대의 말을 평가하고 해석하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견을 정리해서 말하면 갈등이 줄어든다. 상대도 자신이 낸 의견을 비판하는 것이 아님을 알면 ‘나’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이런 대화법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상대 의견을 비난하기 위한 말을 하려면 자신이 어떤 생각을 했는지 정리가 되지 않는다. 그저 상대의 말 하나하나에 무슨 말로 반대할까 생각하느라 시간과 에너지를 쓰게 된다. 그러다 말할 기회를 놓치거나 자신이 하려던 말을 잊어버렸을 때 그 또한 상대의 탓이라 비난하게 된다.           


업무적인 대화도, 개인적인 대화도 부정적인 감정을 강조하며 상대를 평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부드럽고 정확하게 자신의 의견이 상대에게 제대로 전달되길 원한다면 ‘I 메시지’를 사용해보면 된다.


결국 모든 대화는 자신의 생각을 상대가 알아주길 바라는 것 아닌가. 서로가 상처받지 않고, 상처 주지 않는 대화를 원한다면 자신의 말에 정성을 다하면 된다. 우리는 자신의 말을 상대가 경청해주고 존중해주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정성을 다해 ‘I 메시지’로 전달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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