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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금이대로 쩡 Jun 02. 2018

선택한 것을 책임지면 후회가 없다.

내가 선택한 것을 책임지면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드라마 <청춘시대 2>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우리가 어떻게 책임져요. 남의 인생을. 아무도 책임 못 져요. 그건 어머니도 마찬가지고. 예은이 인생은 예은이가 책임져요. 그럴 수밖에 없잖아요. 그러니까 네가 결정해.”           

남의 인생을 책임져 줄 사람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부모라고 해서 자식의 인생을 이래라저래라 간섭하고 통제하려 들면 자식은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힘이 잃는다. 그러니 드라마 대사처럼 자신의 삶은 100% 자신이 책임지는 것이 맞다. 누군가의 강요로 살아가고 있는 삶이 아니지 않은가. 다른 사람이 선택한 삶은 자신의 것이 될 수 없다.  무엇이 되든 자신의 삶은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져야 한다.


책임지는 태도는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이 선택한 일은 자신이 '책임지겠다는 마음 가짐'이다.         

친구와 약속 장소를 정할 때 매번 “네가 원하는 데로 가.”라고 말하고 장소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친구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사람이 있다. “이렇게 사람 많은 데서 만나자고 하면 어떻게 해.”하며 애써 고민한 친구를 무안하게 만든다. 하지만 약속 장소에 대한 선택권을 친구에게 준 마음이 ‘나’로부터 비롯된 일이니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받아들이고 인정하면 된다. 애초에 자신이 선택한 일은 스스로 책임지겠다는 마음을 가진다면 친구를 원망할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책임지는 태도는 자신이 선택 한 것을 스스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음'이다. 자신의 마음을 정확히 알아차리고 자신의 힘을 믿고 따라가야 한다. 그렇게 되면 잘되어도 잘못되어도 모든 결과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 성경에 나오는 선악과를 따먹은 아담과 하와는 자신의 마음의 힘을 잃고 하지 않아야 할 일을 선택한 결과 부끄러움을 느끼는 벌을 받았다.


책임지는 자세를 가진 사람은 신뢰도가 높다. 상사가 “자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 대신 책임도 자네가 지면 돼.”라고 말하면 신뢰하지 않는다. “내가 책임질 테니까 자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봐.”라고 말하면 신뢰하게 된다. 그런 상사는 일이 잘못되더라도 부하 직원을 책망하지 않는다. 의견 낸 것을 후회하지 않도록 다독이며 책임은 본인이 진다. 부하 직원들은 그런 상사를 신뢰하고 존경한다.    


인간관계에서 갈등이 발생하는 이유 중 하나가 감정이 흔들릴 때 자신이 책임지지 않으려는 태도 때문이다. 책임을 지는 사람은 잘못을 인정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인다. 길을 가다 누군가와 부딪혀 넘어졌을 때 앞을 주시하며 가지 않은 자신의 책임이라고 생각하면 화가 나지 않는다. 이후에는 좀 더 주위를 살피며 걷는다. 역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부딪히게 된 것은 앞도 보지 않고 뛰어온 상대 탓이라며 화를 낸다 ‘하필 왜 나를 치고 가!’ 투덜거린다. 자신이 살면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통제할 수는 없다. 삶을 살아가다 보면 의도하지 않은 상황에 놓이는 경우는 엄청나게 많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책임은 본인이 져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해외여행을 떠나 도착한 공항에서 가방을 찾지 못한 지인이 있다. 한참을 기다려도 자신의 가방이 나오지 않아 결국 항공사에 도움을 청했다. 똑같은 가방을 가진 다른 여행자가 착각하고 가져가 버린 것이다. 흔하지 않은 가방이라고 생각해 아무런 표식도 하지 않았다. 표식을 하지 않은 자신의 잘못이라며 일행을 먼저 보낸 후 돌려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했다. 그날 저녁 호텔로 가방이 돌아왔을 때 손잡이에 컬러풀한 손수건 감아두는 일을 잊지 않았다. 그녀는 두 번 다시 같은 일을 반복하고 싶지 않다며 표식이 된 가방을 안으며 웃었다.  


모든 선택은 자신이 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 역시 자신의 몫이다. 자신이 선택하고 그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일을 스스로 책임진다는 마음 자세를 가진다면, 후회하는 마음을 만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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