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좋은사람, 나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

#내가 먼저#나를 사랑하기

by 지금이대로 쩡

나에게 좋은 사람 되기


착한 사람이 되려고 하는 사람은 인정 욕구가 강렬하다. 법정 스님도 가장 최후까지 남는 욕심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인정받고 싶어 하는 거지. 사람에 따라 명예욕을 가장 버리기 힘들어하기도 하고”라고 했다. 이러한 인정 욕구를 지키려고 매사 타인을 신경 쓰다 보면 하고 싶은 행동을 할 수 없게 된다. 타인을 통한 인정 욕구는 남의 인생에 자신을 맞춰 사는 것과 같다.


남의 인생에 맞추다 보면 정작 자신은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들어지는 역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 손님맞이 청소와 저녁 준비를 해야 한다. 자신의 상황은 확인하지 않은 채 쇼핑 가자는 친구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스스로 자기 시간을 배려 하지 않은 것이다. 기분이 좋지 않던 날 함께 커피를 마셔준 친구에게 고마워 쇼핑을 따라나서는 일은 하지 않아도 좋다. 자신의 상황에 맞춰 상대를 배려하면 된다.


자신을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과 상관없이 자신의 존재를 소중하게 여기면 건강한 마음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생각을 솔직히 말해서 자신을 싫어할 사람이라면 애초에 긍정적인 관계는 아니라고 판단하면 된다. 상대의 반응에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를 칭찬하고 인정하여 자신의 가치를 찾으면 된다. 좋은 사람은 타인에게 친절한만큼 자신에게도 친절해야 한다.


박노해 시인은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은 자신에게도 세상에도 좋은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는 것은 자신에게 ‘나쁜 사람’이다. 자신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남에게 나쁜 사람이 되라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모습으로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는 삶을 살아가자.


나를 먼저 생각하기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음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느끼기 때문에 희생을 당연히 받아들인다. 동료와 함께하면 빠르게 처리할 업무도 폐를 끼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끙끙대며 혼자 처리하려고 한다. 내키지 않는 모임을 나가고, 술은 먹지도 못하는데 끝까지 술자리를 함께 한다.


늘 약속시간에 친구를 기다리는 조카가 있다. 매번 주의를 주었다고 했지만 늦은 친구가 밥값을 내거나 애교 섞인 말투로 상황을 무마하는 것이 전부였다. 친구가 사람들 앞에서 잘 기다려주는 사람이라고 평하며 칭찬해주는 모습이 ‘착한 사람’이라 말해주는 것 같아 왠지 기분 좋다고 했다.


조카는 친구에게 존중받지 못하는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고 있다. 자신에 대한 평가가 바뀔까 두려워 말하지 못할 뿐 기다리는 시간이 즐겁지 않다. 자신만 착하고 친절할 필요는 없다. 그런 관계가 지속되면 ‘언제나 늦어도 되는 친구’로 기억할 뿐 좋은 친구라고 기억하지 않는다. 화를 내거나 공격적이지 않은 태도를 가지고 단호하게 말할 필요가 있다.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면 된다.


“약속시간에 매번 늦게 나오는 것으로 인해 내 감정이 좋지 않아. 앞으로 나의 시간을 소중하게 여겨주었으면 좋겠어.”


친구의 입맛에 맞게 포장하지 말고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동안 가볍게 이야기했던 약속 시간에 대한 투정 섞인 주의와 다르지 않다고 느낄 것이다. 그것으로 친구가 조카를 배려하지 않고 ‘좋은 친구’가 아니라 생각한다면 어쩔 수 없다. 이것으로 친구와 우정이 깊이를 알게 되는 기회가 되는 것도 좋다.


원하지 않은 일은 할 필요 없다. 자신이 그것을 좋아하는 일이 아니라면 단호한 메시지로 말해야 한다. ‘나는 남보다 나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 임을 알려주면 된다. 이기적이거나 개인적이라 생각할 필요 없다. 자신의 상황과 감정이 좋아야 상대에게도 좋은 감정으로 대할 수 있다. 상대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낭비할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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