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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금이대로 쩡 Nov 05. 2018

말하는 에너지보다 듣는 에너지에 힘을 써본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그것을 알기 위해 '마음 찾기(Mind Focusing)' 수업을 듣고 있다.  


 장장 14주간 진행되는 '마음 찾기'에서는 누구나 마음을 가지고 살지만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음이 이끄는 대로' 흘러가는 것을 막고 마음의 주인인 '자신이 삶의 방향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돕는다.


 마음에 집중하는 시간, 욕구나 충동에 휩쓸리지 않고 원하는 행동을 선택할 수 있는 자신감, 진실된 나눔을 가짐으로 힘이 되는 만남, 긍정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일상에서의 행복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명상을 통해 자신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마음을 꿰뚫어 보기 위해서는 '알아차림'이 중요한데 요즘의 내 마음은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헷갈린다. 나는 이기적이고 개인주의적인 사람이며 다양성을 인정할 줄 모르는 사람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수업 듣길 참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수업시간이 되면 어린아이로 돌아가는 기분이 든다. 스스로 관리가 가능하다 자신하던 감정도 선생님 말씀을 듣고 있자면 그랬구나,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구나 하며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마음이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그리고 그 마음이 올바른 길로 갈 수 있게 도와주는 마음 찾기 수업.


 오늘도 말하는 에너지보다 듣는 에너지에 힘을 쏟으라는 어제의 수업을 기억하며 입보다 귀를 활짝 열어본다.


 그런데, 상대가 말이 너무 많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지? 아!!! 이어폰을 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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