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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금이대로 쩡 May 16. 2018

갈등이 일어났을 때 대화를 통해 잘 풀어야 한다.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

마음을 상하게 하는 갈등은 시시때때로 다가온다. 우리는 갈등에 휘말릴 때 본능적으로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관철시키고 싶어 한다. 상대의 말은 일단 방호막을 치고 듣게 된다. 방호막을 치고 나면 다른 사람의 말은 잘 들리지 않고 주의력도 떨어진다.      


상대의 말이 들리지 않으니 일방통행이다. 자신의 생각만 고수하게 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감정이 격해진다. 고성이 오가는 충돌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고성이 시작되면 이성을 찾기 어렵다. 결국 이성도 무너진다. 이성이 무너지면 서로의 의견, 자신의 의견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 주제를 벗어난 인신공격적인 발언으로 이어진다. 결국 모욕감을 느끼며 돌아서서 ‘다시는 보지 말자’ 마음먹는다.      

  

솔로몬(Solomon)은 “모욕당한 사람의 마음은 요새보다 정복하기 어렵다”라고 했다.   

   

갈등을 겪고 해결하기 어려운 것이 상대의 모욕이다. 갈등하고 있는 주제에 근거해 타협을 이뤄 나가지 않고 자존심을 건드리는 발언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상대를 무시하는 처사로 느껴져 회복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래서 갈등이 일어나는 상황에 자존심을 건드리는 모욕적인 언행은 조심해야 한다.      


모든 갈등은 주어진 문제, 즉 주제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현상을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상대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게 되면 기름을 붓고 불을 붙여 태워버리겠다는 마음과 같다. 그런 자세는 갈등의 주제를 더할 뿐이다. 문제가 무엇인지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갈등이 일어났을 때 건강한 해결은 대화를 통해 하나씩 풀어나가는 방식이다. 갈등이 일어난 문제의 본질을 봐야 한다. 어떤 목표를 향해 가고 있는지, 도대체 무엇을 정리하면 그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지 신경 써야 한다. 논점을 흐리는 어떤 주제도 더 하면 안 된다.      


점심 메뉴를 결정할 때 자신만의 갈등이 시작된다. ‘중국집을 가자고 할까’ ‘분식을 가자고 할까.’ 직장동료들과 다시 한번 메뉴를 두고 갈등한다. 의견이 분분하다. 한식, 일식, 패밀리 레스토랑 등 서로가 원하는 메뉴를 이야기한다. 그중 한 사람이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먹을 것인지 커피를 마실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카페 쿠폰까지 있다며 말을 꺼낸다. 지금은 점심 메뉴를 골라야 할 순간이다. 후식은 점심 메뉴를 먼저 정한 다음 이야기 나누자고 말하면 된다.        


다수의 의견에 따라가겠다고 말하는 사람, 관계가 깊은 사람에게 맞춰 주겠다는 사람, 자신은 꼭 오늘 이 음식을 먹고 싶다는 사람, 대충 아무거나 먹지 뭘 그렇게 고민하냐는 사람 등 똑같이 반응하는 사람은 없다. 자신이 원하는 메뉴를 격렬하게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지 않는 ‘대화’를 한다.          

 

그때 한 사람이 부탁하는 표정으로 말한다. “나 어제 너무 과음했는데 해장국 먹으러 가면 안될까?” 목표가 뚜렷한 메뉴가 나오니 의견을 고집하지 않는다. 목표 달성하러 해장국 집으로 간다. 갈등은 그것으로 해결이다.      


갈등을 대처하는 다양한 유형이 있고 생각이 다르다.


서로의 욕구를 ‘대화’로 풀고, 모두에게 만족시킬 만한 메뉴를 ‘대화’하며 찾고 결정하면 갈등은 해결된다. 그리고 후식은 밥을 먹으면서 ‘대화’ 해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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