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도착한 장례식 문자

by 감사렌즈


오후 2시

따사로운 햇살 비추는 의자에 앉아 정면을 본다. 그네를 타기 위해서 한 줄로 서서 자기 차례 오기만 기다리는 꼬마 아이들 보고 있으면 입꼬리가 올라간다. 행복한 시간 속에 살아가고 있다는 게 뭉게뭉게 감사함이 올라온다.


띵동 ~정적이 깨는 문자 소리가 울린다. 주머니에서 꺼내보니 6년 전 같이 회사를 다녔던 언니에게서 온 문자다. 문자 내용은 날짜 , 장례식장 , 아버님 이름 계좌번호 보니 심장이 떨렸다. 엄지손가락은 언니 전화번호를 누를까? 말까? 좌우로 움직이다 멈춘다.


전화 말고 문자 보냈다. 장례식장에 가야 하는데 코로나 , 아이들 돌봐야 갈 수 없어서 미안하다 고 보냈다.


며칠 후

언니가 걱정이 되어서 전화했는데 안 받는다. 10분 후 전화가 왔다. ​


전화를 받자마자 그동안 있었던 감정을 쏟아붓었다. 언니의 말 중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


(언니가 했던 말 )

“아빠가 심장이 안 좋아서 병원에 입원했어. 심장에 기계? 하셨는데 저혈압, 면역성도 약하셔서 의사 선생님께서 마음에 준비했어.”


“심장이 곡선이 올라가면 가족들은 병원으로 달려갔어 ~그게 몇 번씩 반복되더니 감정이 무뎌디지더라. 새벽에 또다시 다시 올라가니 또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했어. 그때 회사 출근 준비를 했는데 그날이 아버님께 돌아가신 날이었어.”


“병원 도착해서 아빠를 바라보는데

영화 속의 한 장면에 들어와서 현실이 아니라고 느껴졌어. 어제까지 아빠의 체온이 있었는데...

마음의 준비할 시간도 없이 이별이 찾아왔어.​“


"여진아. 아빠가 입관하는 모습을 보니 한순간에 재로 변하는 인생이 참 알 수 없는 기분.. "​


"아빠 집 가서 물건을 정리할 때 여기저기 돈을 발견이 되고 입지 않은 옷이 발견이 되었는데 눈물이 나더라.."​


통화 후 여러 가지 생각과 감정이 스쳐 지나갔다.​


스님께서 항상 인생은 덧없다 한말이 생각이 났다.

왜 인생은 덧없다고 하실까? 그 말을 대해서 알 수 없었다..


언니 말을 들으니 이제 조금 알 거 같다.

여기저기 숨겨둔 돈 , 입지 않은 옷 마음이 아파왔다.

나도 쓰지 않은 메모장 포스트잇 옷 등 있다 언젠가는 쓸 거야 하지만 먼지만 쌓여간다. 먼지를 걷어내고 가족 함께 하는 소중한 시간 쌓아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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