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고양이가 다가왔다.

by 감사렌즈

오후 2시쯤 아파트 화단에서 있었던 일이다. 갈색 긴팔 입고 검은색 바지 입은 여자가 쪼그리고 앉아있다. 화단을 뭔가를 보고 있다. 화단에 뭐가 있길래? 보고 있는 걸까?... 궁금해서 가까이 다가갔다.

검정색 귀에 하얀색 몸털이 있는 고양이 보면서 "이리 와바... 어서 먹어..." 말했다. 나도 몇 개월 전까지 길고양이 밥을 사서 나눠줘야지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실행으로 옮긴 여자 부러움 마음 일까? 뚫어지게 여자를 바라보았다. 그런 눈빛이 부담스러워서 그런지 여자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갈색 바지 툭툭 털어내면서 자리를 떠난다. 나는 여자 앉아있던 그 자리에 웅크리고 앉아서 고양이를 바라보았다. 낮과 밤이 바뀌는 고양이 눈 한참 바라보았다. 고양이 인사법은 눈을 깜박이라고 했나?? 양쪽 눈을 깜빡깜빡 강하게 감았다. 인사를 받아줄까? ~~ 고양이도 두 번 깜빡깜빡했다..

이번에 용기를 내서 사람이 아닌 고양이가 되어보았다. '나는 지금 사람이 아니라 고양이다. 고양이가 된 거야. 어깨를 움츠리고 고개를 낮추고 고양이 눈을 바라보면서 야~~ 옹~~ 야~~~ 옹~~~ 소리를 내었다. 마음속으로 하고 싶은 말을 떠올렸다. ' 나는 너를 결코 헤치지 않아. 그냥 너랑 반가워서 그냥 인사하고 싶은 거야.. 그런 마음을 알았을까? 고양이는 야~옹 야~옹 ~~ 소리를 내 더리.. 앉아있던 몸을 일으켜서 오른쪽으로 다섯 걸음 걸어가더니 멈추고 내 눈을 바라보고 야옹야옹~~~ 뭐라고 말하는 듯했다..

눈은 마음에 창이라고 했던가? 고양이 말이 들리는 듯 ~나에게 조금 더 다가온다는 말한 거 같았다. 설마?? 고양이를 눈을 바라보면서 더 가까이 오면 어떻게 하지? 출구를 향해 걸어오려 고양이를 보고 마음 말했다. 나는 아직 마음에 관계 준비가 되지 않았어.. 지금은 그렇고 우리 천천히 친해지자. 말했다. 하면서 동물농장에서 동물들과 대화를 나누었던 여자분이 생각이 났다. 상처받았던 동물 관계를 유지하면서 조금씩 다가가면서 마음과 마음을 대화하던 그 장면이 떠올랐다. 고양이와 마음이 소통했던 신비한 경험을 통해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거리 유지를 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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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amK,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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