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분리하기
그대 자신이 되어라.
그대 이외에는 모두 다른 사람의 몫이다.
-오스카 와일드 -
19년 3월 첫째 아들이 초등학교 입학하고 한 달이 되었다. 학교 적응기간이라서 점심을 먹지 않고 11시 40분 끝난다. 난 그 시간에 가야 하기 때문에 서둘러 집 청소를 하고 5분 거리의 첫째 아들 학교로 간다. 학교에서 도착해서 학교도서관 앞 갈색 의자에 앉아서 첫째 아들이 나오길 기다린다. 나보다 먼저 온 엄마들도 있고 나보다 늦게 오는 엄마들이 있다. 단발머리의 안경을 쓴 엄마가 나를 반갑게 인사를 한다. 반갑게 인사를 나눈 엄마는 나보다 2살 많고 첫째 아들을 같은 어린이집에 다녔기 때문에 친하게 지냈는데 같은 초등학교 입학하니 더 가깝게 지냈다. 엄마는 내 옆에 의자에 앉는다.
"@@엄마 그동안 잘 지내고 계셨어요? 별일 없으시죠?"
"네 전 잘 지내고 있어요."
"@@학교생활을 잘하나요? 담임선생님은 어떠세요?"
"뭐 전 괜찮아요? 왜요. 언니는 무슨 일 있으세요?"
내 말을 듣자마자 그동안 학교 다니면서 고민을 술술 풀어놓는다. 여러 가지 고민이 있지만 제일 큰 고민은 담임선생님께 @@을 계속해서 지적을 하니 불편하다는 말을 한다. 그리고 다른 아이들보다 표현이 풍부하고 애교가 많은 아들이라서 걱정이라고 한다. 부모니깐 괜찮은데 또래 비해 풍부한 표현을 본 몇몇 친구들이나 선생님께서 아들에게 한 마디씩 말을 하니깐 속상하다는 말이었다. 난 친구 엄마의 이야기를 듣고만 있었는데 들었던 감정이 깊이 공감을 느끼면서 내문제가 되어버린다. 마치 내 아들이 초등학교에서 선생님께 지적을 받고 친구들에게 한마디 받은 듯 한 감정이 느껴진다.
친구 엄마와 대화를 나누고 헤어지고 나서도 집에 돌아와도 그 감정에서 계속해서 따라다닌다. 감정에서 헤어나지 못하니 감정에너지가 많이 소모가 되면서 체력 고갈이 된다.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타인의 감정과 내 감정이 분리되지 않아서 그렇다. 난 친구 엄마의 고민이 내문제가 되어서 해결책이 떠오르지 않아서 계속해서 고민을 하고 있다. 민감한 사람들의 남들보다 뛰어난 감정이입 인해서 감정 분리가 되지 않아서 어려움이 많다.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 일단 감정 분리하는 게 우선이다. 감정 분리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첫 번째, 집에 거울 있는 곳으로 간다.
두 번째, 거울 속에 비친 눈을 바라본다.
세 번째, 눈을 보고 이렇게 말해본다.
"지금 느끼는 감정 니 감정 아니야. 친구 엄마의 감정이야. "
반복해서 말한다.
두 눈을 보면서 말을 하면 효과가 높다 꼭 눈을 바라보면서 말을 해보면 좋겠다. 나는 우리 집 현관문 앞에 큰 전신 거울이 있어서 거기에 멈춰 서서 말한다. 처음에 거울 속에 두 눈을 보면서 말을 하는 게 어색하기고 정말 효과가 있을까 하면서 의문을 가질 수 있다. 나도 그랬다. 하지만 해보니깐 정말 신기하게도 조금씩 친구 엄마의 감정이 사라졌다. 감정이 사라지고 나서 내 감정이 아닌 친구 엄마의 감정이라는 것도 힘들어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꾸준히 거울 보면서 하다 보니 이제는 타인과 감정과 내 감정이 분리가 되어서 내 삶의 집중하고 살아가고 있다.
지금도 역시 타인의 감정이입이 될 때가 있다. "지금 감정이 내 감정 아니야 다른 사람의 감정이야 "말한다. 타인의 감정으로부터 끌려다니지 않으니깐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도 줄일 수 있다. 내 감정에 집중하다 보니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민감한 사람들을 타인의 고민을 해결 주려는 성향이 강하다. 물론 나쁜 점은 아니지만 타인에게 끌려다니다 보면 내 삶보다 타인의 삶을 끌려다니고 시간도 뺏긴다. 나는 다른 사람의 고민을 상담을 들으면 꼭 내가 해결을 해야 할 거 같고 그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으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미안하지 않아도 되는데 내 고민이 되어서 해결이 되지 않아서 속상했다. 그런 감정을 충분히 들 수 있다 하지만 들어주는 걸로 충분하다. 그 사람의 고민은 그 사람의 해결할 수 있게 지켜 바 주고 격려를 해주면 된다. 고민을 들어주고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만으로 당신은 정말 괜찮은 사람이다. 감정이 힘들 때 거울보고 감정 분리를 한번 해보자. 내 감정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내 감정을 우선돼야 감정 소모도 줄이고 불필요한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
내 감정을 지켜야지 내가 행복하고 나를 지키는 법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