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은 높다고 했는데 왜? 텅 빈 것처럼 허전할까? 혹시 건강에 이상 있는 건 아닐까? 동네 도서관에서 책장을 보면서 생각했다. 일자샌드[ 센서티브 ]보였다. 3년 전 읽으려고 했는데 잊고 있었다. 책 속에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단서가 있지 않을까? 알 수 없는 믿음이 생겼다. 어떤 내용인지 모르지만 , 그냥 책 속에 답이 있겠다..촉이 왔다.
현관문에 앞에서 펼쳐서 읽었는데 시계를 보니 1시간이 지났다. 읽고 나서 손뼉 치면서 기뻐했다. 두손을 들면서 춤을 치면서 만세했다. 이제껏 내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 예민한 사람이었다. 책을 통해서 과거시간 이해할 수 없었던 나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왜? 그렇게 관계가 어려웠는지 이해 되었다. 나를 이해하지 못해서 못난 나, 싫어했다. 바꿀 수 있으면 다른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했었다. 그런 자신에게 미안해진다. 항상 내 탓으로 돌리면서 힘들어했다. 엄마가 남동생을 시골에 두고 나만 서울로 데리고 왔을 때 내 죄처럼 느꼈다. 내 잘못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책을 통해서 나 자신이 객관화되면서 문제점을 알고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제일 좋은 건!! 있는 그대로 나를 당당하게 말해도 된다는 점이다. 예민한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어서.. 숨기고 감추고 해서 불편했다. 사람들 만나서 저 예민한 사람이에요. 말하니 사이다 마신 듯 속이 풀렸다. 사람들에게 있는 그대로 말하니 나 자신이 사랑스러워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