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볼 때 이상하게 볼 것이다. 왜? 합평회 가냐고~ 합평회 하면 .. 대부분 사람들은 낭독한 글에 난투국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그랬다. 책과 강연 합평회 후 그렇지 않다는 걸 알았다. 그 안에는 가장 진실한 한 사람의감성, 진심, 오늘 보다 더 나은 내일 위한 마음가짐 같은 것들이 아름다운 언어로 표현이 된다. 또한 가장 솔직한 언어로 표현되어서 "찐 글쓰기"로 위로와 공감이 되는 곳이다. 공간을 통해서 내일 살아갈 수 있는 에너지 충전이 된다. 합평회 지난 후 작가님들의 말 곱씹어 생각해 본다. 또 다른 삶의 나를 찾아보기도 하고 다른 세상을 훔쳐보기도 한다.
". 좁은 우물 안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사람만이 우물 밖에서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먼 길을 돌아 알게 되었다."
"미처 발견하지 못한 나를 글로 발견이 되죠."
"긁어보지 않은 복권"
"물처럼 자연스럽게 살아라 "
"뒷모습이 안 보일 때까지 바라보는 마음 "
"아름다운 이별 "
합평회 갔다 오면 좋은 말이 몸에 새겨진다.일상에 지치거나 위로받고 싶을 때 좋은 말을 꺼내면서 그날 기억이 떠오르면 자연치유가 된다. 이래서 합평회를 매번 가려고 하는 이유일지 모른다. 이날 기억하면서 작가님 한분씩 얼굴 떠오르면서 미소를 짓는다.
포기하지 않고 글쓰기해서 안도하는 나를 발견한다. 글쓰기를 통해서 좋은 공간과 사람들 만나서 함박웃음짓는 나또한 발견한다. 고백하자면 합평회 하고 나서 글쓰기를 그만두려고 했다. 세상에 나에게 관심이 없는데 나만 이렇게 글쓰기 하고 있는 건 아닐까? 세상은 나에게 관심조차 없는데 혼자서 끙끙대면서 하는 게... 많은 글 중에 내 글이 꼭 써야 하나?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 더 혼란스럽게 만들고 글 읽는 수고스러움 만드는 게 아닌가 해서.. 멈추려고 했다.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 왜 나는 계속해서 글쓰기 하고 싶은걸까 ? 나는 사람을 위로하며 기쁨을 주고 싶었던 거 같다. 나와 비슷한 길 걸어가는 사람에게 조용히 옆에서 길을 걸어가고싶다. 함께 걸어가면서 좀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었다.
합평회 통해 다시 ,시작해보기로 했다. 일상에 더 끌어당겨서 관찰하기로 했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글 써보기로 했다.
. 끝으로 합평회에 제일 남는 말 한 가지 있다.
"나밖에 쓸 수 없어요. 그 누구도 아닌 "
내 인생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다. 그 글 제일 잘 쓸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나다. 나를 먼저 알아가고 채워가는 여행하고 싶다. 더 나아가 다른 사람도 위로하고 기쁨을 줄 수 있는 글이 될 수 있도록 발걸음 떼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