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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人

by 감사렌즈

삶도 그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나무 하나가 옆으로 쓰러져있다. 쓰러져 가는 나무통에 철이 양쪽 나무에 연결이 되어있다. 한자 사람인이 떠오른다. 두 획에서 인간관계에 연결이 되어있다. 앞에 획이 쓰러져 가는 사람인데 뒷사람이 버티고 있다. 쓰러져가는 사람을 다른 사람이 받쳐준다.人 한자는 단순하지만 그 안에 따뜻함이 느껴진다. 인간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인듯하다. 요즘 묻지 마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걱정이여서 네이버 ,유튜브 등 검색했다. 제일 좋은 방법은 도망치기였다. 호신술 용품을 준비하는 것보다 줄행랑이 빠르다고 했다. 그런 사건이 왜 발생이 되고 일어나는지? 궁금해서 클릭해서 보게 되었다.

https://youtu.be/fzOhgfbr-0U



대부분은 조현병이나 정신질환 발생이 된다고 했다. 특징 중 하나가 혼자서 고립되어서 자기만의 생각에 갇히거나 망상에 빠진다고 했다.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전조증상이... 보인다고 했다.. 아무도 없는 곳에 혼자서만에 섬에 갇힌 것이다.. "이렇게 말을 들어주는 게 처음이었어요.." 그 말에 인상 깊었다. 사람관계에서 들어주기 참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몇 달 전 아픈 아들을 집에 두고 출근하는 길에 친한 언니에게 문자메시지가 왔다.


" 여진아 잘 지내고 있니? 괜찮지? 언니가 점심 사줄게 만나자."


문자를 받고 나서 눈물이 쏟아졌다. 괜찮지?라는 말에 괜찮지 않은 나를 알았다.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 강한 척 살아가고 있었다. 그날 언니에게 전화해서 다음날 점심을 먹었다. 만나자마자 그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이야기를 들어주고 보듬어주는 언니가 있어서 다시 시작할 수 힘을 얻었다.

© lmtrochezz,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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