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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다시 태어난다.

by 감사렌즈

매일 써야 하는데.. 글감이 떠오르지 않아서 블로그 뒤적였다.

22년 2월 권세연작가님 [ 무기력했던 내가 어떻게 1년 만에 작가 &코치가 되었을까?] 쓰기로 했다.


기록 상자를 열어보니 그때 감정과 기억이 되살아 난다. 세 가지 대해서 강연하셨다.

1.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지 말자.

2. 내 이름 석자(민들레)

3. 리본 (다시 태어나다.)


가장 기억이 남는 게 2번과 3번이었다.


2. 민들레 ->내 이름 넣어서 불러보기

민들레는 민들레
싹이 터도 민들레
잎이 나도 민들레
꽃줄기가 쏙 올라와도 민들레
김장성 <민들레 민들레>

민들레 내 이름 불러보는데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눈물이 났다. 눈물이 난 이유는 있그대로 내 자신을 바라보지 않아서 미안했다. 항상 잘난 내가 되길 바랬고 , 부족한 부분은 채질 해 미안했다. 엄마가 되고 축 쳐진 몸매, 맨얼굴, 어느 순간 입가에 주름이 많아지고.. 거울 앞에 서는 게 머뭇거렸다. 가족들 위해서 시간을 보내고 있어서 나를 챙기는 건 뒷전으로 미루었다. 그러다 보니 화장 안 하는 얼굴이 익숙해지고 편안한 옷이 자연스러워졌다.


강연을 듣고 나서 뒷전에 서있던 나를 앞에 세웠다. 가족들 위한 시간보다 나를 위한 시간을 먼저. 내가 좋은 하는 걸. 24시간 중 한 가지로 하기로. 나와 약속했다. 강연이 끝나고 나서 거울 앞에서 수북해진 눈썹 다듬었고 눈썹을 그렸다. 눈썹 그리니 로션. 선크림, 비비크림을 발랐다. 작은 변화로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알았다.


3. 리본(다시 태어나다).

여러분 리본 뜻 알고 계시나요?

리본이 다시 태어난다는 뜻이래요. 이렇게 좋은 뜻이라니.

강연 이후로 매일 새로운 나로 다시 태어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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