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마음에 와닿았다. 과감히 어렵다. 이사 가기 전 과감해지려고 다짐을 했다. 며칠 전부터 베란다-> 거실-> 작은방-> 아방 순으로 비움하고 있다. 비움하면서
나 : " 아 이런 물건이 있었어. 새롭다."
나 :"버리기 아까운데 쓸 일 있을 거 같은데..."
그럴 때마다
이지영 :" 과감하게 버리셔야 합니다. "
목소리가 들렸다. 주먹을 쥐고 물건 50리터 쓰레기봉투에 버렸다. 50리터 쓰레기봉투를 들고 엘리베이터 타고 가는데.. 이렇게 불필요한 물건 사려고 애쓰면 살았을까. 앞으로 물건 사기 전에 여러 번 생각하고 사기로 결심했다. 쓰레기 버리고 걸어가는데 짐으로부터 해방된 기분이었다. 집이라는 공간에 짐이 아닌 최여진이 보이는 집이 되도록 비워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