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D-812) 슈퍼소닉 2와 함께한 어느 하루

나도 좀 빨리 달려 보고 싶다.


소닉~ 소닉~ 바람돌이 소닉~ 달려간다 소오오오닉~~

내가 이걸 흥얼거리기는 하지만 결코 보고 싶어서 보는 영화는 아니다(진짜?) 사실 1편도 제대로 안 봤다(아들램들 넷플릭스에서 나오는 거 영상은 못 보고 소리만 들었다. 운전 중이라서) 역시나 아들램들은 2편이 나오자마자 바로 보러 가자고 난리였다. 그래서 정말 바로 예매를 했다.


SKT VIP 만세!

사실 이렇게 큰 요금제를 쓸 필요가 없었는데 이래저래 지원이 돼서 그냥 VIP가 될 수 있는 요금제를 쓰고 있다. 물론 영화도 거의 보지 않지만 이번에는 덕을 좀 봤다. 보니까 1년에 3번이나 무료던데 다 쓸 수 있을까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영상 보는 것도 그리 좋아하진 않아서... 뭐 어찌 됐건, 내 건 무료, 애들 꺼도 저렴하게 완료했다. 근데 언제 이렇게 영화 표 값이 올랐지...?




요 친구다. 출처는 인터넷 검색 ㅋㅋㅋ


세에 에에 가~

예전에 메가드라이브, 아니 슈퍼 알라딘 보이였나? 있었던 분 있나? 나는 당시에 슈퍼 컴보이(슈퍼 패미콤)가 있었는데 서드파티들에게 강요를 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항상 메가드라이브 게임에는 세가의 저 소리와 함께 마크가 나왔다. 지금 생각하면 좀 웃기지만 16-BIT라는 것을 저렇게 대문짝만 하게 적어놓고 광고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 물론 당시에 저 제품이 있는 집은 정말 대박대박대박이었긴 했다. 그 친구 집에는 항상 사람들이 모였다고 할까? 예전에 친구네가 약국을 했었는데 약국 안쪽에 TV와 게임기가 있어서 자주 놀러 가서 했던 기억이 난다. 아, 참고로 약은 단 한 번도 안 샀던 기억도 난다. 하하하...


드림 캐스트 이후로 더 이상 게임기는 만들지 않는다.

사실 항상 속도감을 우선시했던 회사답게(그래서 소닉이 마스코트이려나?) 다른 기기보다 항상 로딩이 빠르거나 속도감 있는 전개, 그리고 제품 출시 일자가 항상 빨랐던 기억이 나지만... 이상하게 홍진호 님 같은 느낌이랄까? 2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뭔가 하나씩 빠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보면서 이것도 천운이 따라줘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간신히 닌텐도 제쳤더니 소니라니 참...


소닉은 세 가사의 마스코트다.

물론 다른 게임도 많이 있지만 소닉이 가장 큰 마스코트라고 생각이 되는데 이번 영화에는 너클즈와 테일즈가 나온다. 그리고... 뭔가 스포 같지만 나중에 3편도 나올 생각인 것 같은데 쉐도우도 준비되어 있는 듯하다. 그때 가면 애들이 또 보자고 할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만들기는 하겠지. 짐 캐리는 역시 악역에 정말 어울리는 사람이고 훌륭하다. 다만 이 영화 자체가 뭔가 스토리는 엉성하긴 하다. 왜 갑자기 저러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설명이 안돼서 혼자 영화를 보다가 천장 보면서 생각을 했었다(당연히 결론은 안 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들램들은 너무 즐겁게 영화를 보았다. 영화관에 있던 아가들도 아마 대부분 만족감을 느꼈던 것 같다. 심지어 영화 도중에 웃는 소리나 박수 소리도 난 것을 보면 말이다. 물론 아직 영화관에서는 음료만 먹을 수가 있어서 뭔가 수지타산이 너무 맞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긴 하다. 블록버스터 영화들은 좀 꽉꽉 차려나? 그래도 중간중간 자리를 비워야 하는 상황이니 참... 돈 안될 거 같다는 생각은 든다. 이 와중에도 이런 것을 고민하고 있는 나를 보면서 참 회사를 뛰쳐나가고 싶구나 생각을 했다.


나오면서 아이들과 소닉 이야기를 하면서,

아이들이 참 많이 자라긴 했다는 생각을 했다. 나름 꽤 긴 내용이었음에도 줄거리 요약도 해서 가르쳐 주고, 내가 졸았을 까 봐(안 잤어! 이것들아!!) 어느 부분이 임팩트 있었는지도 하나씩 설명을 해 준다. 대단한데? 그리고 한편으로는 쟤네가 자라는 만큼 나는 늙어간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아직 나 팔팔한데 말이지!


그래도 이왕 봤으니 집에서 한 번 추억의 에뮬을 돌려봐야겠다. 나름 엔딩도 봤었는데 말이지.

링을 모아 모아 모아~~


작가의 이전글 (D-813)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던 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