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할 수 있을까?
오늘은 서평 아닌 서평 같은 느낌으로 글을 적어보겠다.
최근에 나온 책 중에 '파이어'라고 하는 강환국 님의 책을 딱 90P까지 읽었다. 사실 보통 책을 하루에 한 권 이상 읽을 수 있기 때문에 다 읽고 쓸 수도 있었는데 뭔가 다른 책이 더 급한 게 있어서 다른 책을 먼저 읽느라 시간을 소비하는 과정에서 다소 뒤로 밀리긴 했다(결코 그 책이 재미없어서 미뤘다는 의미가 아니라 진짜 당장 급한 책이 좀 있었다. 나중에 설명을 하겠지만 나름의 부업인지라...)
시중에 나와 있는 파이어족 관련한 책을 다 읽어보았는데 대부분 '운이 좋았다'라는 것으로 귀결된다.
그들이 결코 노력하지 않았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런데 진짜 내용을 보면 어찌 그 시기가 알맞게 딱딱 그것을 실행할 수 있을까 놀라울 정도이다. 코인도 주식도 부동산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러한 파이어족 관련 내용들은 대부분의 댓글들이 비난조의 글이 많다. 뭐, 틀린 말은 아니다. 코인이 이렇게 오를지, 부동산이 그렇게 오를지 솔직히 누가 알았겠는가? 당장 사내에서도 큰돈을 벌고 아름다운 삶(?)을 찾아 떠난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데 말이다.
그런데 생각을 조금 다시 해보자.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영웅이나 유명한 사람들이 정말 운만 좋아서 성공했을까? 당장 국내에서 가장 부자라고 일컫는 이재용, 정몽구, 신동빈 등등 그들이 정말 운만 좋아서 성공을 했냐는 것이다. 아, 재벌 2~3세니까 가능했다고? 그럼 다른 것으로 생각을 바꿔보자. 김택진, 이해진 이런 분은? 인터넷이라는 기가 막힌 기회를 타고 난 사람들이기 때문에 단순히 그것도 운일까? 운은 아니라고 하지만 그런 사람들만큼의 기회는 앞으로 없을 것이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개인적으로 해외에서 가장 독특하고 부자인 사람 중 하나로 일론 머스크를 꼽는다.
현재 세계 최고의 부자다. 철옹성 같던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의 순위를 단숨에 뒤집었다. 지금은 전기차의 시대니까 당연한 결과라고? 사실 테슬라가 세계 최고의 주가를 자랑하는 자동차 회사임에 틀림없지만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아무도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다. 설명하자면 굉장히 길지만 키워드만 뽑자면 주식 상장, 탄소배출권 거래, 특허 공유, 연관 업의 활성화 등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그중 설명이 필요 없이 간단하게 볼 수 있는 그의 능력 중 하나가 어려운 설명을 정말 단순하게 초등학교 3학년 수준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과연 나는 저런 무대에서 저렇게 설명을 할 수 있을까?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저 부러웠던 것이 아닐까?
실행하지 못할 것에 대해서 괜히 '그건 안될꺼자나, 그저 운이 좋았어'라는 생각으로 파이어족을 폄하하고 있던 것은 아닐까? 저 사람들이 물론 파이어족은 아니다. 하지만 돈을 벌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는 저런 사람들과 똑같이 살아갈 수는 없지만 비슷하게라도 살아보고 싶어 하는 마음은 있으면서 단 한 개도 따라 하지 못한다. 우리는 결정 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는가? 저 사람들의 대부분의 능력은 바로 '실행력' 이 아닌가?
D- 마이너스라는 항목으로 계속 글을 써 보고 있는 것은.....
나 자신에게 계속 Alarm을 주기도 위한 일이지만 적어도 이 시기에 무언가 변화를 주기 위함이다. 그냥 하루하루가 지나가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속 어딘가에서는 '지금 당장 변하지 않으면 그저 시간만 지나갈 뿐이야'라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것이다. 나도 파이어족이 되고 싶다. 솔직하게 인정할 것은 인정하자. 그러니 나도 뭔가 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금년도에는 자산을 어떤 식으로 배분을 할지 정해서 그대로 실행을 해 보고자 한다. 많이 잃기도 했지만 다양한 교훈을 얻을 수 있는 투자들이 있었는데 그걸 절대 잊지 않고 열심히 해 봐야지. 다짐 또 다짐해 보면서... 나머지 페이지를 읽어보러 가려고 한다. 아오!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