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생각 없이 갔다가 너무 좋다는 것을 인지함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주말을 이겨나가 볼까 해서 찾은 올림픽 공원.
올림픽 공원이라는 이름이 있듯 1988년 근처에 다 지어져서 지금까지 있는 것이니 30년을 훌쩍 넘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렇게 관리가 잘되어 있고(아, 보도블록은 예외...) 깨끗한 것을 보면 서울시의 힘이라고 해야 할까 아니면 송파구의 힘이라고 해야 할까? 몽촌토성 쪽으로 넘어왔는데 말 그대로 토성이기 때문에 언덕이 조금 있긴 하다. 그런데 올림픽 공원 역 쪽에서 올라가면 서서히 올라가다가 갑자기 몽촌토성역 쪽으로 가면 가파르게 뚝 떨어지는 형태로 되어 있다.
뭐, 어떤가? 애들만 신나 하면 됐지.
마지막으로 소마 미술관을 가서 쭉 둘러보고(사실 나는 이게 뭔지 잘 모르겠지만...) 나오는 길에 8호선+9호선이 서로 연결은 되어 있지 않지만 가까운 곳에 존재하고 한 동씩 존재하는 아름다운(?) 빌라트(아파트+빌라)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잽싸게 '호갱 노노' 어플을 켜보니 전반적으로 크기가 좀 큰 편인데 가격대가 강남 3구라고 하면 믿을 수 없을 만큼 가격이 저렴한 것을 확인하였다. 호오... 그리고 각 아파트들의 내용을 읽어보니 다음과 같이 함축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 전반적으로 굉장히 관리가 잘 되는 편이다.
2. 애초에 20세대 내외 수준이라 거래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3. 사고팔기가 어렵다(적어서)
4. 내부는 정말 좋다(이건 거의 모든 빌라트의 특징인 듯)
5. 주변 부동산이 망발이다.
6. 관리비는.... 하... 그냥 100만 원 생각하자.
60평대부터는 방 5개, 화장실 3개인데 뭔가 그것에 대한 로망이 느껴진다.
지금 당장 수익에는 아파트가 최고지만 나중에는 이런 것도 다시 상승되지 않을까? 위치상 포지션이 너무 좋고 초중등도 근거리에 있으며 2개 호선을 가지고 있어서 참 마음에 드는 곳이다. 주변에 고가도로도 없기 때문에 거의 올림픽 공원 뷰가 항상 펼쳐질 수 있는 곳인데 개인적으로는 쪼~오금 아쉬우면서 사고 싶다는 생각을 해 봤다. '돈만 있으면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