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의 일주일

아일랜드에서 온 따뜻한 이야기

by 강동희

다양한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쫒다 보면 '스톤하우스'에서의 일주일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그들이 '스톤하우스'로 오기 전의 일들과 그곳으로 향하게 된 이야기, 그리고 그곳에서의 여정을 담아 사람들의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주고 세상을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고민과 문제, 갈등을 어떻게 대하는지 또는 어떤 방향으로 해결해나가야 하는지를 멀리서 바라보는 것뿐이다.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읽는 이에게 섣불리 해답을 내려주는 것이 아니라 그저 나도 겪을 법한 이야기로 느끼게 해 준다는 것이다.


아일랜드라는 익숙지 않은 나라에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내가 살고 있는 이 곳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끼면서 새로운 위로가 될 수 있었다. 다만 생각보다 인상 깊은 에피소드는 없었다. 스톤하우스를 운영하게 되는 기구한 운명의 '차키'의 이야기가 가장 자극적이고 뚜렷한 개성이 있어 뒷 이야기들이 다소 밋밋하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다르게 말하면 소설 속 이야기들이 뒤로 갈수록 평범하고 잔잔하게 흘러간다.


소설 속 인물들이 어떠한 인연들로 작은 연결고리가 있어 하나의 이야기에 등장한 인물이 다른 이야기에도 직, 간접적으로 연관이 되어 있어 읽는 이 또한 스톤하우스의 손님이 되어 이야기 속의 한 부분이 된다. 따뜻하고 포근한 이야기로 서늘한 마음의 작은 위로가 될 수 있는 이야기다.



그 겨울의 일주일 (a week in winter)

메이브 빈치 (Maeve Binchy)

2019.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