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p. 그때 내게 지옥문이 열렸을 수도 있었겠지만, 상관없는 일이었을 것이다. 그로 인해 교수형을 당한다 해도 나는 그녀를 가져야만 했다. 나는 그녀를 가졌다.
104p. 사방에서 고함소리가 났는데 누군가 갑자기 귀 가까이에 조개껍질을 들이댄 것 같았다.
133p. "(생략) 당신이 날 알게 된 이래 계속 날 부랑자로 만들려고 했지만, 당신은 그렇게 하지 못할 거야. 얘기했지. 난 부랑자가 아니라고. 난 무너가 '되고' 싶어. (생략)"
158p. "(생략) 당신을 사랑해, 고라. 하지만 당신이 사랑 안에서 두려움을 느낄 때 사랑은 더 이상 사랑이 아니야. 그건 미움이야."
똑똑하지 못한 부랑자의 살인 이야기. 어찌 보면 치정극인 이 소설은 살인의 동기와 계획 그리고 사건을 처리하기 위한 수습에 대한 긴장감 넘치는 서술이 아니다. 그저 프랭크의 시선으로 바라본 잔혹한 살인에 대한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표현할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프랭크와 코라의 치정극, 그러니까 멜로 소설이 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