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끙 끙 왜 안나오지? 왜 이렇게 안나오는거야, 힘들어 죽겠네.' 1시간을 기다려도 나오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약물의 도움을 받았고 그 결과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 지금으로 부터 30여전의 일로 생각이 난다.
정말 이때는 죽는줄 알았다. 그 어린 나이에 죽는다는 생각이 왠말이냐고 할 텐데말이다. 그러나 이때는 그녀셕 때문에 하늘이 노랗게 변할 정도로 힘들었다. 그러나 약물이란 녀석의 도움을 받고 쉽게 해결 되었다.
나를 괴롭힌 녀석은 바로 '변비'였다. '변'이 나오지 않던 얼마전까지는 활발하게 장운동이 있었고 식욕도 왕성하였는데 마침 가는 날이 장날이라 그런지 하필 그날이었다.
그렇다 우리는 살면서 한번쯤 어려움을 겪는다. 사소한 어려움 또는 큰 어려움은 개인마다 다를 것이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필자에게 '변비'가 찾아 왔을때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그리고 녀석은 나를 오래 괴롭히지 않았다. 하지만 그때의 기억은 가끔씩 생각이 난다. (초등학생이 변비라니 헐 ~~)
그리고 30여년이 흘러 50대에 갓 들어섰고 녀석은 나를 괴롭히려고 작정을 했는지 지난달에 찾아 왔다.
3월이 지나고 4월에 접어들어 약 2주간은 운동을 하지못하였다. 그러다 보니 장운동이 활발하지 못해배변 활동도 원활하지 않았다. 그래서 사건이 있던 날 예방 차원에서 약국을 방문하여 약을구입하고 복용을 하였고 그녀석이 찾아올 때를 대비하여 만전을 기하였다.
만전을 기하였지만 그녁석은 늦은 저녁 8시가 다 되어갈 무렵 나를 찾아왔다. 이때 부터 '변'은 외부로 나오기를 거부하면서 나와 한시간 가량 사투를 펼치기 시작하였다. 그러다 몸에 힘이 빠지고 배가 아프면서 난 결국 고통을 수반한 채 119로 전화를 하였다.
"선생님 그녀석이 저를괴롭히고 있어요, 더 이상 참을수 가 없습니다. 도와주세요."
그러자 구급대원 왈 "침착 하시고 상황을 설명해주시겠어요?." 그래서 난 자초지정을 이야기하였다. 그리고 구급차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10분의 시간이 천국과 지옥을 다녀올 정도로 긴 시간이었다. 그리고 난생 처음 구급차를 타고 누웠는데 식은땀이 흐르면서 하늘이 노랗게 변할 정도의 고통이었다. 그리고 약 15분 뒤 인근 병원 응급실에 도착을 하였다. 이후 응급실 문을 열고 진찰을 하려는 찰나 기다렸다는 듯이 그녀석은 화장실로 나를 인도 하였고 반나절에 걸친 나의 '변'은 그렇게 세상을 보게 되었다.
결국 응급실 화장실에서 나를 괴롭혔던 녀석이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배변을 원활하게 보려면 평소 식습관 및 장운동을 활발히 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필자처럼 황당한 일을 겪게된다.특히 변비는 가장 흔한 질환중 하나로 성인 남녀 통틀어 16%의 유병률을 보이고있으며 노년층과 여성들이 많이 겪고 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무분별한 식습관을 개선하고 적절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해결해야된다. 특히 인스턴트 식품을멀리하고 과도한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변비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필자도 이번일을 겪고 정말 식습관 개선 및 운동을 열심히 해서 장운동을 활발히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체질적인 것도 있겠지만 그 체질을 개선 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과 식습관을 개선한다면 이번 처럼 변비가 필자를 괴롭히는 일을 겪지 않을테니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