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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풍 Apr 28. 2021

베스프 셀프(책 리뷰)

마이크 베이어(Mike Bayer)는 <베스트 셀프, Best Self, 2018년 출간>에서 '인간은 변화할 수 없다'라는 통념에서 벗어나서, 매일매일 성장을 통해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게되는 '최고의 내가 되는 방법'을 알려준다. '최고의 나'로 살기 위해서는 우선 '현재의 나'의 모습을 파악해보고, 현재의 모습으로부터 도달 가능한 '최고 멋진 나의 모습'이 무언인지를 상상해 보아야 한다. 저자는 자신이 16년 전 20세 당시 필로폰 중독에서 탈출해서 세계적인 라이프 코치로 변한 사실을 소개하고,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자신처럼 '최고의 나'로 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참고로 그는 자신을 겸손하게 만들고, 내면의 영혼을 바라보며 마음의 평정을 찾고자, 새로운 곳에 가면 늘 현지 화장실에 가서 눈을 감은 채로 바닥에 무릎을 꿇고 기도한 다음, 일어서서 거울을 보면서 자신의 모습을 주시하는 의식을 치룬다고 한다. 지금까지 2,000번 정도 했다고 한다.      


저자가 말하는 '최고의 나'란 진정한 자아와 하나가 되는 것이다. 인생에서 어디를 가건 상관없이 여행 자체가 목적지이며, "진정한 자아를 따른다는 것은 때로는 어디로 가는지도 정확히 모른 채 믿고 시도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사람이 진정한 자아와 일치하지 않는 삶을 사는 이유는 "자신의 길을 스스로 개척하지 않고, 가족의 뒤를 따라가거나, 두려움과 그 밖의 이유로 자아의 요구를 외면하며 자신을 위해 살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본다. 모든 사람은 이 세상에서 둘도 없는 유일하고 소중한 존재이다. "이 세상에 당신과 경험, 생각, 감정, 유전자, 정신 등이 같은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따라서 내 속에서 가장 멋진 나의 이미지를 발견해서 그 모습을 실제로 만들자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마치 석공이 주어진 커다란 돌을 조각하면서 돌 속에 숨겨져 있는 여러 가능한 조각상들 중에서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보자는 것과 같은 생각이다. 같은 돌이지만 그 속에서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이 꺼내질 수도 있고, 그저 평범한 인물상이 조각되어질 수도 있다.


'최고의 나'를 파악하기 위해서 우선 자신의 현재 성격에 대해 모든 특성을 적어본다. 저자는 그 중에서 부정적인 특성을 빼고 남은 나머지 긍정적인 특성들만의 합계가 아직 실현되지 못한 진정한 자기 모습으로 규정한다. 부정적인 특성은 원래 자신의 일부가 아니며, 살면서 살아남기 위해 형성된 대응책이었으므로 이제는 버리라고 한다. 화내거나 두려워하고, 편집증과 환상에 빠지고, 과거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등 부정적인 성격의 특성들로 이루어진 자신의 모습(저자는 이를 '반자아'로 개념화)을 구체적으로 그려보고, 이 '반자아'에게 마녀 또는 판타지 등의 이름을 붙여준다. "반자아"를 자주 묘사해보면 객관적인 성격 패턴이 발견되고, 특히 그림으로 그려보면 매우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후에 다시 화가나거나, 두려움이 다가오면, 즉시 '반자아'의 이름을 부르면 부정적인 성격이 억제된다고 설명한다. 다음으로 이번에는 자신의 긍정적인 특성들을 바탕으로 '최고의 나'를 묘사해서 그려보고 역시 안중근 또는 선구자 등 멋진 이름을 붙여주고 객관적으로 바라본다. 구체적으로 "나는 현명하고 똑똑하며, 친절하고 사랑이 넘치는 존재다. 우주가 선한 방향으로 작동한다고 굳게 믿고,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을 묘사해본다. 이렇게 부정적 성격의 자아인 '반자아'와 긍정적 성격의 자아인 '최고의 나'가 상상 속에서 완성되면, 살면서 어떤 상황에 처해도 두 자아상 중에서 긍정적인 자아의 이름을 부르고 선택하는 훈련을 해보라고 권유한다. 그리고 당신의 '최고의 나'에게 당신의 '반자아'를 처리하도록 맡긴다. 이를 통해 점점 부정적인 '반자아'를 경계하고 되고, 이의 영향력을 약화시킬 수 있고, '최고의 나'는 강화된다고 한다.      


'최고의 나'의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 호기심, 배우려는 강렬한 욕구, 정직함, 열린 마음, 의욕, 집중의 자세를 유지하라고 한다. 단, 자기비하의 늪에 빠지지 말것을 당부한다. 뇌는 "고장나지 않았으면 고치지 마라"라고 주문한다. 번영을 위해 단지 생존 수준의 삶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 "삶은 아니오보다 예스라고 말할 때 훨씬 더 재미있다"라는 말이 의욕과 행동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운전 중 문자 보내기 등 중요한 과제에 집중하지 않을 때, 자동차 사고 등과 같은 파국적인 결과를 생각해보면, 집중의 중요성이 자명하다. '최고의 나'를 만들기 위해서 사회적 삶, 개인적 삶, 건강, 교육, 인간관계, 직장, 영성 등 모든 삶의 영역에서 현재의 자신 모습을 점검해보고, '최고의 나'를 향한 선택을 한다. 또한 모든 영역에서 달성과 통제 가능한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 실천하고, 모든 영역에서 나에게 도움이 되는 멘토나 팀원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더 나은 삶에 대한 장애요소를 파악한다. 근육이 훈련으로 단단해지듯이, 비합리적이고 실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뇌가 무의식적으로 훈련시킨 결과로 이해하면 두려움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대부분의 사람이 공통적으로 부정적인 생각의 습관들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면, 부정적 생각이 나만의 문제라는 집착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이 된다. 방어적 자세, 언쟁에서 승리욕구, 자존심과 과시, 복수, 소유욕, 비교, 타인 폄하, 부정직, 피해의식, 따돌림, 인지부조화, 고립감, 과거집착, 불안, 자기회의, 위선적 반복 사과 등이 부정적인 생각들이다. 오늘날은 사회적 삶에서 지혜로운 방법이 매우 중요하며, 명확한 메시지 전달, 경청 태도, 피드백 주고받기, 감성의 상호작용, 말투 조심 등이 요청된다. 자기 내면과 대화할 때는 주로 무슨 주제가 있는지, 말투는 어떤지, 어떤 코치를 하는지 등 생각 패턴을 파악해보면, '최고의 나'를 만드는 과정에서 도움이 된다. 인간관계를 복잡하게 만들 필요가 없고, 순조롭고 단순하게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자는 "우리 모두는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완벽한 인간관계라는 것은 없다.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 관계가 있다면 열린 마음으로 대화 시간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한다. 특히 사람들이 가진 다른 가치관을 잘 이해하고, 핵심 가치관이 서로 다를 경우에 허심탄회한 대화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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