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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1인 우주 1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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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풍 Jun 15. 2023

어려운 문제의 해결 자세

살다 보면 어떤 문제나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우선 그런 문제나 상황을 편견 없이 올바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객관적인 상황인식을 위해서는 객관적인 정보와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 필요하다. 중요한 문제일수록 자신만의 경험과 판단에 따라 문제나 상황을 이해하면 자칫 오판할 수 있다. 올바른 인식을 해야만 효율적인 해결책이 나온다. 효율적인 해결책이 마련되어도, 실천하는 것은 또 다른 일이다. 아무리 이해를 하고 대책을 마련해도 실천을 안 하거나, 잘못된 방식으로 실행할 경우에는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다. 언어철학자인 비트겐슈타인이 말년에 지적하였듯이, 인간의 언어는 고정적인 의미를 갖는다기보다는 맥락에 따른 의미 변화를 일으킨다. 같은 단어도 말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 각자 자신의 입장에서 다르게 해석한다. 간혹 단어자체를 잘못 알아듣기도 한다. 무슨 문제나 상황도 해결의 과정에서  언어가 수반한다. 따라서 머릿속의 해결책이 전부가 아니다. 어떻게 하면 머릿속에서 그려진 관념 상태의 해법을 구체적인 언어와 행동으로 전달할지 오랜 시간 숙고해 보는 것이 좋다.

물론 완벽한 해법이란 불가능하다. 오래 여러 가지 요소를 생각해 보고 전달할 단어의 의미를 맥락적으로 분석해보아야 한다. 당장 눈앞에 문제나 상황을 일으킨 원인이나 생각 중인 해결책이 일으킬 전체적인 파장도 함께 고려해보아야 한다. 중요한 문제일수록 주변의 지인들과 도상훈련을 해볼 필요도 있다. 어떤 문제들은 당장 눈앞에 보이는 현상 뒤에 진짜 원인이 숨겨져 있다. 그리고 모든 문제들은 한 가지 이유가 아니라 여러 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생한다. 바둑 프로기사들처럼 미리 수십 가지의 수를 계산해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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