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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22. 2020
프로펠러 여객기는 구식의 위험한 비행기일까?
가스터빈 엔진의 종류
#민항 #여객기 엔진 #터보프롭
"터보프롭 = 프로펠러 = 구식 비행기 = 위험한 비행기"라고 많은 분들이 믿고 계신다.
그래서 프로펠러 여객기 탑승을 꺼려하시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터보프롭 여객기는 절대 구식 비행기도 아니고 위험한 비행기도 아니다. 오히려 안전하고 경제적인 비행기이다.
첨부한 사진들은
위에서부터 아래로
첫 번째는 하이에어 ATR-72로 현재도 개량형이 생산 중인 최신 터보프롭 여객기이다.
두 번째는 제주에어에서 사용하던 캐나다 Bombadier DHC-7으로 얼마 전까지 생산되던 여객기이다.
세 번째는 과거 대한항공이 1980년대까지 사용하던 네덜란드제 Focker F-27로 터보프롭 엔진이다. 현재까지도 많은 나라에서 민간 여객기와 군용기로 사용하고 있다.
네 번째는 대한항공이 1970년대에 사용하던 일본 NAMC(일본항공기제조)에서 만든 YS-11 터보프롭 여객기이다.
마지막 사진 설명.
좌측 위는 turbo-jet. 1970년대까지 개발된 전투기와 여객기에 채택되었다.
최초의 제트엔진은 터보제트 엔진이었다. 원심 식이건 축류 식이건 전방에서 빨아들인 공기를 압축 후 연료를 분사하고 연소시켜 급격히 팽창되는 연소 가스를 뒤로 내뿜어 터빈을 돌리는 한편 추진력으로 사용했었다.
간단해서 신뢰성이 좋고, 반응속도가 빠른 반면 추력과 연료 효율이 떨어졌다.
우측 위는 turbo-prop으로 터빈을 돌려서 프로펠러를 돌린다. 저속 특성 우수로 인해 군용 수송기와 단거리 이착륙 소형 여객기에 사용(STOL : Short field Take Off and Landing)된다. 터보프롭의 장점은 크기에 비해 큰 추력을 낸다는 것이다. 피스턴 프로펠러 엔진에 비하면 부품 수도 적어 신뢰성도 높고, 반응성도 빠르다. 부품수가 적은 만큼 고장도 덜나고, 고장 주기도 길고 따라서 엔진 전체를 분해해서 정비하는 오버홀이나 주기점검도 덜 할 수 있다. 터보제트에 비하면 저속에서의 엔진 효율이 훨씬 좋다. 그래서 제트 여객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속에서 순항한다. 그래서 단거리 용으로만 사용된다. 단거리 이착륙 특성이 좋기 때문에 여수, 울산, 포항, 양양, 울산과 같은 지방의 활주로가 짧은 공항에는 제트 여객기보다 터보프롭 여객기가 훨씬 안전하다.
좌측 아래는 turbo-fan 엔진으로 1970년대 말 이후 개발 완료된 전투기와 여객기에 사용되고 있다. 터보제트엔진의 추진력과 함께 엔진의 앞 덕트 안에 설치된 팬이 돌아가면서 추력을 생산한다. 반응성은 터보제트엔진보다 느리지만 추력이 세고 연료효율이 좋다. 대형일수록 바이패스 비가 크고 효율이 좋기 때문에 대형 여객기에 많이 사용된다.
우측 아래는 turbo-shaft 엔진이다. 헬기나 선박, 탱크 등에 사용된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의 활주로가 짧은 중소규모 지방공항(통일이 된다면 북한지역)에는 터보팬 엔진을 장착한 협동체(복도가 하나인) 제트여객기(B-737, A-220/320 등)보다는 100명 미만이 탑승하는 터보프롭 여객기가 훨씬 안전하고 경제적이다.
전 세계 공군이 사용하는 가장 튼튼한 전술 수송기 C-130 시리즈도 터보프롭 엔진을 사용한다.
더불어 터보프롭 여객기는 고도를 많이 올라가지 않는다. 좀 더 승객들에게 쾌적함을 제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하이에어 ATR-72. TURBO-PROP
제주에어 Bombadier DHC-7. TURBO-PROP
대한항공 FOCKER F-27. TURBO PROP
대한항공 NAMC YS-11. TURBO-PRO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