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에세이를 써보고 싶으세요?>
일에 쫓기다 보니,
나만의 무언가를 쌓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유튜브가 핫한 것 같은데 영상은 못 만들고,
그렇다고 금손이나 어도비 마술사도 아닌지라
우선 가장 만만한 글을 쓰기 위해 브런치 계정을 판다.
아, 근데 대체 무슨 말을 써야할지 모르겠다.
그 때, 그럴싸한 책이 눈에 들어온다.
9년차 (전) 편집자 (현) 퇴사자가 알려주는
감각적인 에세이 쓰기.
대체 어떻게 알려준다는 거지?
우선, 목차를 보자. 그럼 읽게 될 것이야.
- 목 차(의 일부) -
글 쓸 시간이 없는 당신에게
무엇을 쓸 것인가
제목을 짓는 타이밍
문단의 리듬을 살리는 법
반대되는 단어 조합의 힘
글이 늘 삼천포로 빠진다면
메모 앱 이용법
일기와 에세이의 차이
우선 나의 이야기를 해보면,
매일 쓰는 동시에 고쳐야할 부분을 알아채기 시작했다.
생동감이 부족하다 싶을 때에는 묘사를 넣고
멋진 제목이 떠올랐다고 본문을 제목에 욱여넣지 않으며,
글이 안 써질 때에는 크게 좌절하지 않고
다른 것에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
쓰기의 이정표를 얻었다고나 할까.
노력이 방향을 잡은 셈.
달리 말해, <에세이를 써보고 싶으세요?>는
아직 글쓰기를 시작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글쓰기 욕구를 불어넣고
이제 막 쓰기 시작한 사람에게는
실질적인 팁을 제공, 안정적인 글쓰기로 이끈다.
휴대폰 메모어플 활용법이라든지
문단의 리듬을 살리는 법 등 소소하지만
그래서 다른 책에 많이 나오지 않는
소중한 팁이 도움이 됐다.
실제로 주5일 쓸 때에 책 속 팁을 참고하니
쓸 거리도 많아지고, 왠지 더 잘 쓰는 것만 같다.
(나의 착각이어도 어쩔 수 없어.
책에서 작가 된 기분으로 쓰랬다고!)
이렇게 말해도 책 볼까 말까 고민 중이라면
아래 항목에 내가 해당하는지 체크해보자.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보는 것이 이득!
브런치 작가 신청을 해야 하는데 무얼 쓸지 모르겠다.
쓰고는 싶은데 의지가 안 생긴다.
쓰기 시작했는데 일기 수준에 머무는 듯하다.
쓰기 수업을 듣고 싶은데 시간적 여유가 없다.
브런치 작가가 된 지 3개월이 지났는데도 아직 발행한 글이 없다.
작가들의 글쓰기 책을 읽어봤는데, 나와는 맞지 않았다.
다음 책을 재미있게 읽었다: 김하나 작가의 <힘빼기의 기술>, 남씨 작가의 <고양이처럼 아님 말고>, 김경희 작가의 <회사가 싫어서>, 자토 작가의 <오늘도 솔직하지 못했습니다>
책을 만든 호우출판사 대표와
책을 쓴 김은경 편집자는 전 진장동료이다.
아래는 김은경 편집자의 브런치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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