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다루기 매뉴얼을 쓰다
"러시아의 소설가이자 극작가 안톤 체호프는 고독을 두려워한다면 결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나는 이 말이 평생의 반려자는 결혼이나 그와 유사한 형태로 맺어지는 누군가가 아니라, 나 자신이라는 말로 읽힌다. 사람 사이에서 상대의 상태를 표정이나 행동으로 파악하고 대처하는 일만큼, 스스로의 상태를 알아채고 대처하는 일은 중요했다. 소중했다. 때를 놓치면 애먼 사람에게 화살이 날아갔다. 애먼 사람에는 나도 포함되었다.
그래서 스스로와 친해지는 연습을 시작했다. 누군가 나를 알아봐 주길 바라기보다 내가 나를 알아보고 ‘나 다루기 매뉴얼’을 정리해서 상대에게 알려주자고."
(채널예스, 솔직히 말해서, 2018.06.08)
http://ch.yes24.com/Article/View/36165
이런 글도 썼습니다. 그러고보니 지금 다리를 꼬고 있네요. 고쳐 앉아야겠어요. 아, 여전히 나와 친해지는 일은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