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을 증명하는 것

Nov 03. 2023

by young

대학을 다니는 기간 동안 참 많은 장학금을 받았다. 단 한 번도 성적장학금을 받지 못한 것은 조금 아쉽지만, 주 30시간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업을 병행하기에 내 역량은 부족했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 뭐.


한국장학재단에서 주는 국가장학금으로 등록금 일부를 충당할 수 있었다. 학교에서 주는 저소득층 장학금으로 또 나머지 등록금을 충당했기에 1학년 1학기를 제외하고는 전액 장학금을 받으면서 학교를 다녔다.

그런데 학자금 대출이 1200만 원이 있다 하면 놀라는 사람이 많다. 너 전액 받고 다녔잖아? 하면서.

전부 생활비 대출이었다. 서울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게 비싼 학교 기숙사비를 내기 위해서, 자취를 할 때는 꼬박꼬박 월세를 내기 위해서. 전공서적은 왜 그리 비싼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충당해보려 했는데, 늘 학기 초에는 생활비 대출을 꼬박꼬박 받았다.




교외장학금은 조건만 되면 다 신청했었다. 뭐든 받으면 좋지. 내 형편이 가릴처진가.

신청양식을 다운받고 하나하나 서식을 채워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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