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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관 Jan 11. 2022

저는 보이차를 이렇게 즐긴답니다

다반사로 즐길 수 있는 보이차

거실의 한쪽에 마련한 저의 찻자리


일요일 오전에 문득 우리 다우님들은 어떤 차를 즐겨 마시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보통 보이차를 즐겨 마시는 분들은 보통 수십 종류의 차를 소장해서 마시고 있을 것입니다.

저도 보이차를 마신 지 제법 세월이 지나다 보니 제법 많은 종류의 보이차를 소장하게 되었습니다. 


사무실에서는 주로 5-10년 된 숙차와 고수차 위주의 생차를 즐겨 마십니다.

집에서는 10-15년 된 숙차와 고수차를 즐겨 마시는데

가끔 차선배님께 조금씩 나누어 받은 30년 정도 된 노차는 특별한 기분이 드는 날에 분위기를 잡고 아껴서 마십니다.


집에서 즐겨 마시는 15년 정도 된 숙차는 곤명 차창의 전차와 타차입니다.

고수차는 몇 군데의 차를 소장하고 있는데 지역별로 다른 맛을 즐길 수 있지요.

고수차는 산지별로 다른 향미를 찾아서 마실 수 있어 보이차를 마시는 특권이라 할 수 있지요. 


작년부터 우리 발효차도 자주 마시게 되었는데  중국의 발효차와는 또 다른 향미가 있습니다.

우리 발효차는 중국의 반발효차에 비해 차향이 모자라는 아쉬움이 있긴 합니다.

녹차는 주로 사무실에서 출근해서 첫차로 마시는데 이제 습관이 되었답니다. 


우리집 차판 분위기


고수차는 올해 가격으로 보니 이제 장차용으로 구입 하기에는 가격 부담이 높아졌지요.

이제 고수차는 이제 일상에서 마시는 차로 매년 몇 편을 구입해서 마셔야 할 것 같습니다.

100g 소병으로 많이 나와서 종류별로 운남의 차향을 일 년 내내 즐기는 차로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무실에서는 맛을 음미해서 마실 분위기가 아니기에 손님이 오시면 숙차를 머그 컵에 담아서 마시고 있습니다.

가격대가 높은 차를 사무실에서 마시기에는 차가 제대로 대접을 못 받지요 ㅎㅎㅎ

그래서 단맛이 좋은 숙차를 위주로 차를 냅니다.


사무실에는 200여 종의 차를, 집에서는 100여 종의 차를 골라서 마십니다.

보이차는 역시 그날 마시는 차를 골라 마시는데 그 재미가 있습니다.

휴일에는 보이찻장의 서랍마다 나누어 담아놓은 차맛을 음미하다 보면 하루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나가 버립니다. 


우리 다우님들은 보이차를 어떤 차를 위주로, 어떻게 즐기고 있으신지요?  


사무실을 찾은 다우와 함께



     무 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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