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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마시는 양을 줄이는 이유

차 생활도 양보다 질이 우선

by 김정관

지난 이십여 년 동안 하루에 3리터 이상 보이차를 마셔왔습니다. 제 일이 주로 사무실에서 근무하다 보니 차를 많이 마시게 됩니다. 제 체질이 차에 최적화되어 있어서 그런지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밤늦게 차를 마셔도 카페인의 영향을 받지 않으니까요.


그런데 최근 알게 된 건강과 관련된 정보로 양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우리 몸에는 염도鹽度, 소금기가 1% 정도가 유지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차를 마시면 이뇨작용에 의해 소변으로 염분이 배출됩니다. 염도계로 소변의 염도를 체크해 보니 0.5% 이하인 날이 많더군요.


그래서 차 마시는 횟수는 줄이지 않고 작은 차호를 쓰고 있습니다. 이제는 양보다 질, 많이 마시기보다 아껴 마시기로 바꾸었지요. 차를 아껴 마시니 더 애틋한 마음으로 정성을 들여 우리 게 됩니다. 차도 넘치면 부족함만 못하다는 가르침을 담아 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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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가지면 애틋한 마음이 덜하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얼마나 많이 가져야 만족할 수 있을까?'는 우문입니다.

'어떻게 마시는 게 좋을까?'에 대한 실천은 차 생활의 핵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무 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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