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보이차를 노차(老茶)라고 부르는데 가품이 대부분이니
보이차를 마시는 사람은 누구나 오래된 차인 노차(老茶)를 환상으로 그리게 됩니다.
억대를 넘어 수억으로 거래된다는 홍인은 언감생심이지만 90년대 노차 정도면 마실 수 있지요.
실제로 90년대 생차는 시중에서 많이 거래되고 있어서 노차의 풍미를 음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90년대 노차를 진품으로 만날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이게 정말 쉽지 않습니다.
90년대 차는 거의 중차패 포장지라서 연도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판매자의 말만으로 90년대 차라고 믿고 구입해야 하는 건 어쩔 수 없지요.
맹해차창 브랜드 대익 포장지도 2000년에 들어와서 중차패가 아닌 독자적인 디자인을 쓰고 있지요.
노차를 오래 마셔온 사람만 진품 여부를 알 수 있는 90년대 차는 오리무중 보이차입니다.
20년 간 적잖게 여러 종류의 노차를 마셔봤지만 진품 여부를 판가름할 정도는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차를 마셔보고 제 구감으로 판단해서 마실 수 있는 차인지 가리고 있습니다.
90년대 차를 마셔보면 목 넘김에서 판가름이 나는데 거북한 냄새와 떫은맛이 목을 조으는 지 살피게 됩니다.
차를 우리고 나서 찻잎을 살펴서 탄화된 잎이 많고 만져서 뭉그러 지면 습한 창고에 보관한 비정상적인 차라고 봅니다.
정상적인 노차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거나 아예 없다 보니 으레 노차의 향미는 이렇다고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그렇지만 건조한 보관 환경에서 산화가 이루어진 노차는 병면에서 탕색, 엽저까지 갈색입니다.
병면이 숙차처럼 어두운 색이며 탕색도 검붉고 엽저마저 탄화된 잎이 많으면 세월을 속인 작업 차라고 봐야지요.
후발효의 특성의 끝판왕이라는 노차는 보이차를 마시는 사람에게는 환상의 차라서 진위 여부는 늘 논란거리입니다.
무 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