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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ily Jul 10. 2022

Product Key Metrics 설정하기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매트릭 설계에 대하여

제품을 담당하고 있는 PO/PM이라면 도메인 또는 프로젝트의 Key Metrics 설정을 위해 많은 시간을 쓰며 설정했거나, 설정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비스 기획자로 일하던 시절엔 프로젝트별 매트릭을 잡아본 적이 없어서 PO로 처음 담당 도메인의 매트릭을 설계할땐 꽤 오랜시간 고민하여 설계했던 기억이 난다.

처음 도메인 매트릭을 설정할때 (1)매트릭이 무엇인지, (2)왜 설정해야 하는지, (3)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했는데, 내가 고민했던 생각의 순서대로 나의 경험을 공유한다.



1. Key Metrics 이란?

간단하게 말해 핵심 성과 지표를 의미한다. 

하나의 도메인을 담당하게 되면, 도메인의 방향성과 성공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것을 확인하기 위한것이 Key Metrics이다. 보통 Key Metrics은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설정해야한다. 


예) 커머스의 경우, 보통 구매전환률이 key metric이자 guardrail metric(*전사 공통 지표)이다. 

콘텐츠 플랫폼의 경우, 한 명의 유저가 몇 개의 콘텐츠를 봤는지 또는 콘텐츠를 보며 얼마나 머물렀는지가 Key Metrics이 될 수 있다. 


2. Key Metrics을 왜 정의해야하나요?

도메인이나 프로젝트를 담당하면 Key Metrics을 설정해두어야 진척률과 성공여부를 측정할 수 있다.

현재 내가 담당하고 있는 도메인이 어느 방향으로 가고있는지, 어느정도의 속도로 가고있는지 정확하게 알기위해선 지표 설정이 꼭 필요하다. 


현재 커머스에서 상품 담당 PO라고 가정해보자. 커머스에서 상품은 구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도메인이므로 Key Metrics은 PDP CVR, Order CVR, OrderComplete CVR일 것이다. 

1. PDP CVR : 전체 세션 중 상품 상세페이지에 얼마나 많은 세션이 들어왔는가 

2. Order CVR : 상품 상세페이지에서 얼마나 많은 세션이 주문 페이지로 이동했는가

3. OrderComplete CVR : 주문페이지에서 알마나 많은 세션이 주문 완료페이지로 이동했는가



위 3개 지표는 결국 '구매전환'까지 도달하는 단계의 지표이고, 구매전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지표들이다.

이런 Key Metrics을 설정해놓지 않는다면, 구매전환률이 떨어졌을때 '왜 떨어졌는지?'에 대해 답하는게 매우 힘들어진다. 그럼 결국 담당 도메인의 방향성이 무엇인지, 어떤 로드맵을 수립해야하는지, 어떤 과제를 먼저 해야한는지에 대한 우선순위 설정도 할 수 없게되므로 Key Metrics 설정은 너무x100 중요하다. 


 

3. Key Metrics 정의하기

자, 그럼 실제 프로덕트를 담당하게 됐을때 어떻게 Key Metrics을 정의하는지를 살펴보자.

1) 플랫폼과 도메인에 대한 이해 

제일 먼저 확인해야하는 것은 '담당 도메인이 속한 플랫폼과 도메인에 대한 이해'다. 내가 담당하고 있는 도메인이 무엇이고, 어떤 미션을 갖고 있고, 궁극적으로 어떤 방향성을 갖고 나가야하는지를 고민해봐야한다.

커머스 플랫폼에서 상품을 담당하고 있다면 구매전환에 큰 영향을 미치는 퍼널이니, 퍼널과 퍼널간의 지표를 잘 보는것이 중요하다. 콘텐츠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담당하고 있다면 콘텐츠를 많이 보게 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인당 콘텐츠 확인 개수, 머무는 시간이 중요하다. 

이처럼 담당하는 도메인에 따라 설정되어야 하는 매트릭이 다르므로, 도메인에 대한 학습이 선행되어야 한다. 


2) Guardrail Metric(*전사 공통 지표) 확인

가드레일 매트릭은 보통 전사에서 공통적으로 보는 지표를 의미한다. 커머스를 예로 들면 커머스에서의 가드레일 매트릭은 '구매 전환률'로 정의할 수 있다. 

내가 담당한 도메인이 상품이 아닌, 커머스에서의 콘텐츠 도메인이라고 가정해보자. 콘텐츠는 매출이나 구매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도메인이 아니므로 Key Metric을 구매 매트릭으로 설정하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드레일 매트릭을 확인해야하는 이유는 콘텐츠가 존재하는 이유도 결국엔 가드레인 매트릭을 높이기 위해서이기 때문이다. 콘텐츠를 제공하는 이유는 '고객이 우리 플랫폼에 더 자주 오고, 더 많이 머물게 하기 위함' 인데, '왜 고객이 우리 플랫폼에 자주오고, 오래 머물러야하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면 '자주 오고 오래 머무는 고객'이 구매를 하게 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커머스에서의 모든 도메인이 존재하는 이유는 가드레일 매트릭에 기여하기 위함이므로 이를 확인하여 Sync를 맞추고 방향을 잡는게 중요하다. 


3) Key Metrics 정의

Metrics은 보통 담당 PO가 1차로 정의한다. 플랫폼, 도메인에 대한 이해를 마치고 가드레일 매트릭까지 확인했다면 담당 도메인의 어떤 지표를 올려야 할 지 대략적으로 방향성이 잡힌다.

프로젝트 단위는 그 프로젝트의 목적에 맞게 잘게 쪼개서 매트릭을 설계하는게 좋지만, 도메인 단위의 Key Metrics은 과제의 매트릭을 포함할 수 있게 큰 단위로 설계하도록 한다. 


예) 커머스의 상품 PO라고 가정했을때

 (O)Key Metrics : PDP CVR, Order CVR, OrderComplete CVR

 (X) Key Metrics : PDP 내 옵션선택 CTR


Key Metrics을 정의했다면 각 매트릭의 계산식을 정의하고 유관부서와 Sync-up을 진행한다. 

예를 들어, Key Metrics이 PDP CVR이라면 분자와 분모가 어떻게 되는지를 정의하는 것이다.

- PDP CVR : PDP 유입 세션 / 전체 세션 

계산식을 정의하지 않는다면, 모두 PDP CVR로 커뮤니케이션은 하지만 실제 보는 지표의 분자 분모가 다를 수 있으므로 결국은 서로 다른 지표를 보며 미스커뮤니케이션 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계산식은 꼭 유관부서와 싱크를 맞추고 지속 트래킹 할 수 있도록 한다. 



위와 같은 순서로 매트릭을 정의하는데, 정의한 이후엔 유관부서와 공유하고 daily, weekly, monthly 등 정기적으로 트래킹 주기를 정해서 도메인의 헬스체크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보통 내부에 시각화 된 대시보드를 구현하거나 쿼리를 짜서 체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함께 업무하는 Makers 또는 유관부서에 정기적으로 도메인 진척률과 성공여부를 공유하면, 현재 도메인이 성장하고 있는지 성장에 어려움이 있는지를 빠르게 알 수 있고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에 대해서도 빠르게 고민할 수 있으므로 Key Metrics 정의는 너무 중요하다.


어렵겠지만, 담당하고 있는 도메인이 있다면 꼭 Key metrics을 정의하고, 성공여부를 측정하여 도메인 성장에 기여하는 과제를 우선으로 진행하여 기분 좋은 성과를 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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