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소중한 벗이 한 마리 있다. 그는 최쭌이라는 강아지이다. 그는 어머니가 하늘나라로 간 이후에 데려온 가족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나와 매일 같이 할 줄 알았던 쭌이는 최근에 하늘나라로 가게 되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언젠가는 받아들일 헤어짐이었지만 나는 그 녀석이 밉다. 조금 더 살아서 나랑 조금 더 있다가 가지 뭐가 그리 급하다고 간지 모르겠다. 나를 이렇게 슬픔에 빠지게 하다니 건방진 녀석이다.
나는 이 건방진 녀석의 장례를 어떻게 할지 가족과 상의해서 시골 산에 묻어주기로 했다. 쭌이는 주문한 관에 넣어서 나와 부모님과 향해 시골로 갔다. 시골로 향하는 그 길에 나는 밖에만 보았다. 그렇게 몇 시간이 지나 시골 산에 도착하였다. 나는 쭌이와 마지막 인사를 하고 그를 보내었다. 정말 마음이 복잡하였다. 그렇게 차에 타서 시골 고모네 집으로 이동하는데 잔잔한 노래들이 연이어 나오다가 토이스토리에 You’ve Got a Friend in Me가 나온 것이다. 나는 그 노래를 듣자마자 쭌이와 같이 한 추억들이 나면서 울컥하였다. 그는 정말 나의 최고의 친구였고, 나의 최고의 벗이었다. 가끔은 쭌이가 사고 쳐서 막 뭐라고 해도 내가 바빠서 하루 종일 같이 안 있어도 잘 때는 언제 그랬는지 모르게 같이 잤던 게 엊그제 같은 게 이제는 그럴 수 없다.
그러나 쭌이는 언제나 나의 추억 속에서 나와 함께 할 것이다. 쭌이가 하늘나라 가서 엄마를 만나 맘껏 사랑받으면서 자신의 좋아하는 간식 왕창 먹었으면 좋겠다. 쭌이는 그럴 자격이 충분하다. 짱구 옆에는 항상 흰둥이가 있었던 것처럼 나의 옆에는 항상 쭌이가 있어주었다. 그래서 나는 쭌이에게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고 무엇보다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