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니까~아이스 커

by 원준


날씨가 너무 할 정도로 더워졌다. 매일 오는 폭염 주의보 문자는 이제는 이상하지도 않다. 오히려 안 오는게 어색할 정도이다. 다들 하나 둘씩 여름 계획을 가지고 하루하루 버터나간다. 누구는 바다일수도, 누구는 계곡일수도, 누구는 수영장일수도 있다. 아니면 아예 외국으로 나갈수도 있다. 그 들은 각자의 휴가를 위해서 직장인들은 출근하고 학생들은 공부한다. 나는 이번에 어디 갈지 도무지 못 정하였다. 바다도 보고 싶고 계곡에 발도 담구고 싶고 수영장에서 놀이기구도 타고 싶다. 이럴때 참 아쉽다. 내 휴가는 왜 한 달, 두 달이 되지 못할까? 나도 휴가가 길면 좋을텐데 말이다. 근데 잘 생각해보면 휴가가 아니어도 갈수 있다. 주말에 쉬면 가까운 계곡, 바다, 수영장은 충분히 간다. 그런데 나를 포함해서 많은 이들이 그러지 않는다. 왜 그럴까? 그것은 이 더운 날에 집만한게 또 없다. 나는 피자, 치킨을 좋아한다. 그래서 주말에 치킨에다가 영화 한편보고 낮잠 자는 것도 좋다. 평일에 치열하게 살아온 나를 위한 상 같은 느낌이다. 물론 물을 좋아하긴 하다. 막상 가면 물 만난 물개 마냥 논다. 시간 가는지도 모른다. 문제는 내일 내가 어떻게 될지도 모른다. 마치 내일의 컨디션을 대출 받아서 노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주말에 물놀이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 거기다가 주일 ( 일요일 )을 지키기 위해서는 더욱 빠듯하다. 아마 기독교인들은 공감할 것이다. 주말에 무리해서 노는게 어떤 의미인지 말이다. 그렇기에 휴가 기간은 잘 활용해야한다. 이때가 아니면 또 겨울을 기다려야 한다. 지금 푹 푹 찌는 이 여름이 언제 끝나서 언제 겨울이 되는가 말이다. 심지어 겨울은 스키장의 계절이지만 더욱 가기 힘들다. 스노우보드를 타긴하는데 그걸 타면 다음날에 파스행이다. 여름 휴가때 잘 놀고 겨울에는 곰 마냥 집에서 자는 것이 최고이다. 이렇든 저렇든 일단 휴가를 가야한다. 안 가면 분명 후회한다. 이럴때 여행 좋아하는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이리 고민 안해도 될텐데 매일 그 멤버가 그 멤버 항상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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