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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OECD에 카카오톡 지갑과 인증 서비스 소개

제2회 OECD D4SME 라운드테이블에 파트너사와 동반 참여

카카오 OECD '中企 디지털화 협의체'에서 원격근무·웰빙 기술 논의

-종합업무플랫폼인 카카오워크도 中企의 디지털화 사례로 공유


카카오는 지난 2월 3-4일 이틀에 걸쳐 개최된 제2회 the OECD Digital for SMEs Global Initiative(OECD D4SME) 라운드테이블에 참여했습니다. 카카오는 이 행사에서 '원격근무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디지털 도구'로서 '카카오워크'와 '카카오톡 지갑/신분증' 서비스를 소개했습니다. 


D4SME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창업·중소기업·지역개발센터 주도로 "중소기업을 위한 디지털(Digital for SMEs)"을 논의하는 국제 협의체(initiative)입니다. 2019년에 처음 발족한 이후, D4SME는 세계 각국의 정부 및 기업들과 함께 중소기업(small and medium-sized enterprise, SME)들이 디지털 환경에서 뒤쳐지지 않고, 나아가 디지털을 통해 성장하도록 돕기 위한 정책 방향과 대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특히 D4SME는 작년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변화한 환경에서 중소기업의 디지털화를 촉진할 방안을 집중적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라운드테이블은 D4SME가 추진하는 활동들 중 가장 주축이 되는 행사입니다. 첫 번째 라운드테이블 회의는 2019년 말 파리의 OECD 본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카카오는 이 회의에 초청돼 카카오의 서비스들이 중소기업의 디지털화에 기여하고 있는 사례들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지난 라운드테이블에 관한 브런치 글


OECD D4SME의 2회 라운드테이블의 행사 소개 배너


카카오는 OECD D4SME의 아시아 유일의 민간 파트너


카카오는 이후 D4SME의 공식 기업 파트너로서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D4SME의 기업 파트너는 아마존,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보다폰, 윅스를 포함해 총 6개로, 아시아 지역의 민간 파트너는 카카오가 유일합니다.

OECD D4SME의 파트너


이번으로 2회차를 맞는 D4SME 라운드테이블은 국가간 이동이 제한된 상황으로 인해 온라인 화상회의로 이루어졌습니다. 행사는 총 3개의 본 세션과 마무리 세션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각 세션별로 최대 150명 내외의 각국 정부, 기업 및 단체의 대표자들이 참여했습니다. 라운드테이블의 큰 주제와 세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제: 중소기업의 디지털화와 코로나19 대응 

-세션1: 중소기업의 온라인 전환 - 디지털 참여, 이커머스, 디지털 보안 위험

-세션2: 중소기업의 디지털 인프라 접근성

-세션3: 효율적 원격근무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디지털 도구


첫날 앙헬 구리아(Angel Gurría) OECD 사무총장은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악영향을 더 크게 받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접근성과 디지털 스킬을 향상시킬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중소기업들의 디지털화에 대해 앞서 고민하는(forward-thinking) 정부로 한국을 포함해 덴마크, 뉴질랜드, 칠레 등을 언급했습니다. 이어 첫 번째 세션의 좌장을 맡은 스튜어트 내쉬(Stuart Nash) 뉴질랜드 경제·지역발전부 장관은 "OECD가 중소기업의 디지털화를 위해 각국이 한 자리에 모여 의견을 나누고 조율할 수 있는 유일한 자리"라며, "D4SME의 민간 부문 파트너들이 대표적인 선두 기업들이라는 점이 이 이니셔티브의 중요성을 나타낸다"고 평가했습니다.


D4SME 라운드테이블 화상회의 장면



카카오 발표 내용


행사의 세션 3에 참여한 카카오 정책팀의 김대원 이사는 세 번째 세션에서 중소기업의 원격근무 및 비대면 서비스 제공을 돕는 디지털 도구로서 '카카오워크' 및 '카카오톡 지갑/신분증' 서비스를 소개했습니다. 이 세션에서 좌장을 맡은 내쉬 장관은 카카오 사례에 대해 "최근 뉴질랜드에서도 카카오가 강조한 원격근무 도구의 보안에 대해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더불어 D4SME의 기업 파트너로서 카카오의 기여가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아래는 발언 전문입니다. 


카카오의 통합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는 중소기업들의 접근성 높이고,

무료 서비스에도 가장 높은 등급의 보안 기술(E3) 적용


카카오는 한국의 대표적 인터넷 기업으로서, 다양한 B2C, B2B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 우리는 카카오의 디지털 도구들이 이용자들의 일상을 넘어 업무에서도 유용하게 쓰이길 기대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중소기업들 중 상당수가 갑작스럽게 원격근무를 도입하는 과정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입니다. 카카오톡과 같은 일상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들이 원격근무에 활용될 수도 있지만, 여전히 중소기업들이 문제 없이 원격근무를 도입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업무에 특화된, 저렴하고 효과적인 디지털 도구가 필요합니다.

원격근무를 위한 디지털 도구는 단순히 커뮤니케이션 뿐 아니라, 조직 관리, 원격결재, 근태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중소기업들이 이런 개별적인 솔루션들을 하나씩 구매하고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카카오의 업무 플랫폼인 카카오워크는 AI 어시스턴트를 포함해 이러한 솔루션들을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많은 기능들을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들의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한편으로, 무엇보다 원격근무 도구에서 타협할 수 없는 것은 "보안"입니다. 높은 수준의 보안 기술이 적용된 원격근무 도구를 구매하는 데 중소기업들이 많이 비용을 투자하기 쉽지 않습니다. 카카오워크는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에도 가장 높은 등급의 보안 기술(E3: Enterprise Endpoint Encryption)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들이 간편하고 신뢰성 있는 카카오의 신분 인증 서비스 활용해

비대면 거래 효율 높이고 고객 이탈 방지하길 기대


한편으로, 카카오는 최근 “신분 인증"을 간편하게 하는 데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비대면 재화 및 서비스 거래가 늘어나면서 기업과 소비자 간 서로의 신분이나 자격을 비대면으로 확인할 필요성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최근 공인된 신분이나 자격을 간편하게 인증할 수 있는 “신분 인증” 서비스를 론칭했습니다. “지갑"에서 신분증을 꺼내 보여주듯 간편해서 접근성이 높습니다. 중소기업들이 간편하고 신뢰성 있는 카카오의 신분 인증 서비스를 활용함으로써 비대면 거래의 효율을 높이고 고객 이탈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카카오의 비즈니스 파트너인 정육각도 우수 디지털 기업 사례로 초대돼


카카오의 파트너사로서 발언자로 초청된 '정육각'이 중소기업으로서의 디지털 활용 사례와 함께 카카오와의 협업 경험을 이야기했습니다. 정육각은 뛰어난 IT 역량을 바탕으로 신선식품 유통 부문에서 D2C(Direct to Consumer)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스타트업입니다. 

이번 행사는 카카오 뿐 아니라 카카오의 파트너사도 국제사회에서 좋은 사례를 공유하는 기회가 되었다는 점에서 보다 의미가 컸습니다.



정육각 발표 내용


'정육각'의 이소해 이사(CMO, 공동창업자)는 두 번째 세션에 참여해 '카카오 비즈니스' 서비스를 활용한 디지털 성공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다음은 발언 전문입니다. 


정육각의 이소해 이사(CMO)


카카오의 타 플랫폼 대비 정확도 높은 타겟팅 통해 잠재 고객들에 도달

카카오 플랫폼을 지렛대 삼아 성공적으로 수요변화에 대응


정육각은 IT 역량을 바탕으로, 공급망관리-제조-유통-판매-물류 전반에 대한 수직 계열화를 통해, 갓 도축한 초신선 축산물을 생산 및 판매하는 D2C(Direct to Consumer) 서비스 회사입니다. 

2020년 상반기부터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활동이 줄어들면서 대형 마트나 정육점 대신 온라인에서 축산물을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습니다. 정육각은 잠재 고객들에게 최대한 정확도 높게, 효율적인 방식으로, 합리적인 비용으로 도달하여 신규 고객을 대량으로 확보하고자 하는 마케팅 목표가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정육각은 전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톡 메신저를 활용해 잠재 고객에게 대규모로 도달하여 마케팅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카카오는 전국민이 사용하는 메신저라는 점에서, 타 플랫폼 대비 훨씬 큰 모수를 바탕으로 정확도 높은 타겟팅을 통해 잠재 고객들에게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광고를 통한 유입 이후에도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의 브랜드 콘텐츠를 통해 고객들과 재차 소통함으로서 전환 확률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정육각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코로나 19로 인해 변화된 이용자 행태에 맞춰 공급자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대형 플랫폼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온라인 거래가 적은 육류도 온라인으로 소비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정육각은 IT를 통해 수직계열화 되어 있었기 때문에, 카카오 플랫폼을 지렛대 삼아 성공적으로 수요변화에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또한 늘어난 수요에 보다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육각 런즈'라는 자체 배송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 형태로 배송 기사님들을 모집했는데, 이 경우에도 카카오톡 광고 및 메시지 발송 기능이 가장 효과적인 기사 풀 획득 수단이었습니다.

반면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코로나 19에 따른 수요 변화(대표적으로 온라인화)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전체 가치사슬(value chain)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들에 대해 도움이 필요합니다. 예시로 오프라인에서 물건을 만들어서 판매하던 업체가 온라인화가 되기 위해서는 온라인 판매를 할 수 있는 몰만 있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주문처리 및 물류까지 해결할 수 있어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풀필먼트(fulfilment)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생각보다 중소기업의 디지털 리터러시가 떨어지기 때문에 중소기업들이 집중해야 하는 본질적인 영역 외의 것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를 제대로 고려하지 못할 경우에는 중소기업들 사이에 자본, 디지털 능력, 시간 등의 부익부 빈익빈이 가속화되어 일부 중소기업을 제외한 대다수의 업체들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배달시장에서 디지털  리터러시가 있는 젊은 자영업자들만 살아남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좋은 예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2세 경영에 들어가지 못한 전통 맛집들이 문을 닫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반대로 일부 적응이 빠른 업체들은 가정간편식 상품을 출시해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해당분야의 지식(domain Knowledge)이 없는 대규모 IT 회사들이 참여해서는 문제 해결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다. 정육각과 같이 전문 지식과 IT 역량을 겸비한 중소기업과의 협업을 통해서 풀어나가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정육각은 실제로 농산물 D2C 서비스를 기획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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