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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를 흔적없이 지운 AI

[AI Weekly Talk-4] 170908

지난 주에 여섯번째 카카오 AI리포트가 발행되었습니다.  리포트 안에는 지난 주 AI 소식을 일부 담았습니다. 그래서 AI Weekly Talk 발행은 한 주 쉬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AI리포트에 담지 못했던 지난 주 소식들과 이번 주에 나온 AI에 대한 기사와 이슈를 한데 묶었습니다. AI 뉴스는 AI개발 주체들이 기술을  진화시켜나가는 모습과 AI에 대한 논평으로 크게 구분지어 놓았습니다. 


AI로 만든 노래 가사 선물하는 가수의 팬

먼저 눈에 띄는 소식은 팬으로 부터 AI를 통해 만든 노래 가사와 제목을 선물받은 미국의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이야기입니다. 지난 달 25일 테일러 스위프트는 신곡 'Look What You Made Me Do'를 발표했습니다. 스위프트의 열성 팬인 쉬레야 샌카르(Shreya Shankar)는 스위프트의 신곡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노래 가사가 기존에 자기가 좋아하던 스위프트의 스타일이 아니라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스탠포드 컴퓨터공학과 학생인 샌카르는 기존 스위프트 노래 가사를 RNN(recurrent nueral network)로 학습시키고, 새로운 가사를 생성해봤다고 합니다. 이에 걸맞은 노래 제목도 만들었습니다. 이 작업은 불과 수 일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샌카르의 이야기는 다음 링크를 클릭해서 확인해 주세요. https://medium.com/towards-data-science/https-medium-com-sh-reya-taylor-swift-or-artificial-intelligence-19f2989ab7a4 


IOT를 흔적없이 지운 AI

위 사례를 보면, AI가 우리 문화 깊숙히 다가온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AI는 가족의 저녁 식탁 위에 올라오는 화두가 되기도 했습니다. 기계와 기계 간 연결을 의미하는 machine to machine (M2M), 그리고 M2M의 확장판인 사물인터넷( internet of things, IOT)이라는 말이 단숨에 AI로 대체되었습니다. 그렇다면, AI는 어떤 식으로 사람들에게 이해되고 있을까요? 대중 문화 측면에서 형성되고, AI의 발달이 발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막연한 환상, 역으로 역기능이 초래할 위험과 관련된 두려움 역시도 AI에 대한 인식을 이루는 주요 축입니다. 관련된 생각을 정리해 놓은 글 하나를 추천드립니다.  https://hackernoon.com/why-ai-is-now-on-the-menu-at-dinner-even-with-my-non-tech-friends-44c666348de4



가상 비서(digital assistant)의 접목 영역의 확대

최근 베를린에서 있었던 IFA 기술 컨퍼런스에서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신들의 가상 비서(digital assistant)를 스마트폰, 헤드폰, 스피커, 조명 기기 등 써드파티 디바이스에 탑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써드파티 업체에는 브라기, 모토롤라, 로지텍, 필립스, 엘지(LG), 소니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theverge.com/circuitbreaker/2017/9/5/16255174/ifa-alexa-gadgets-cortanta-google-assistant-home


가상비서의 대표 서비스인 아마존의 알렉사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영역을 확장시킨다고 합니다. 무선 악세서리 제조업체인 브라기(Bragi)는 아마존의 음성 스피커 알렉사를 자사의 무선 헤드폰에 탑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용자들이 헤드폰의 버튼을 누르면 스마트폰과 브라기 앱을 통해 음성 어시스턴트를 실행할 수 있습니다. 알렉사를 통해 아마존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고, 우버를 통해 카헤일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http://www.businessinsider.com/amazon-alexa-wearable-devices-2017-9


AI로 인해 발달된 '감시(監視, monitoring)'

모자나 스카프로 얼굴을 가리더라도 인공지능을 이용해 인식할 수 있는 세상이 도래했습니다. 인공지능 '덕분'입니다. 위 링크의 글을 본 분은 확인하셨겠지만, AI와 관련된 부정적 개념이 생성되는 배경 중 하나가 AI로 인한 감시의 문제입니다. 인공지능은 다리 위에서의 안면 인식부터 수 천 명을 한번에 인식하는 것까지, ‘감시’에 있어 전례없는 역량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발간된 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공지능은 모자, 선글라스, 스카프 등을 이용해 자신의 얼굴을 숨기려고 하는 사람들까지 인식할 수 있다고 합니다. AI연구자들은 딥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해 사람의 얼굴에서 특정 지점을 찾아내고, 이 점들 간의 거리를 분석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관련 내용이 담긴 기사의 전문 링크입니다. https://qz.com/1069756/using-artificial-intelligence-to-identify-protestors-wearing-hats-or-scarves-is-entirely-possible/


맥킨지, "정원사라는 직업은 AI에 의해 사라질 수도 있다"

이 글 안에는 AI로 인해 변화될 직업의 양상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글로벌 컨설팅 기관인 맥킨지(Mckinsey)가 발표한 보고서 내용이 주목할만 하여 별도로 소개해 봅니다. 아래 그래프는 직업들이 자동화 되는 정도(automation potential)를 정리해 놓은 결과입니다. 맥킨지는 향후 현재 직업의 5%는 AI에 의해 100% 자동화 된다는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관련 보고서 전문을 내려받을 수 있는 URL은 다음과 같습니다. http://www.mckinsey.com/global-themes/digital-disruption/harnessing-automation-for-a-future-that-works

현재 직업들이 AI에 의해 자동화 될 정도(출처: 맥킨지)


딥러닝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기술 변화 10가지

AI의 사회적 침투에 대해 가장 관심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비즈니스입니다. 딥러닝을 중심으로 일어날 수 있는 변화 10가지를 언급해 놓은 글입니다. 개인의 통찰력을 기초로 한 글이지만, 참고할 만합니다. https://medium.com/towards-data-science/artificial-intelligence-what-it-is-and-how-the-technology-can-be-used-in-a-business-environment-a2ee8c9cf95

이 글에서 소개한 'AI 발전에 따라 일어날 수 있는 변화 10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음성인식(Voice Recognition) / 자연어 생성(Natural Language Generation) / 텍스트 분석 및 자연어처리 (Text Analytics and Natural Language Processing) / 가상도우미(Virtual Assistants) / 로봇처리자동화(Robotic Process Automation) / 머신러닝 플랫폼(Machine Learning Platform) / 딥러닝 플랫폼(Deep Learning Platforms) / 생체인식(Biometric Recognition) / 의사결정 및 관리(Decision Making & Management) / 하드웨어 최적화(Hardware Optimization). 


AI와 재난 관련 트윗 데이터의 결합

AI와 데이터가 결합될 때 발생하는 시너지는 큰 관심의 대상입니다. 신기술은 재난 현장에서 의외의 빛을 발하곤 했습니다. 일례로, 2015년 네팔 대지진 당시에 구조 지역을 찾아가는 등대 역할을 한 것이 트윗(tweet)이었습니다. 재난 구조에 쏠쏠한 도움을 주는 트윗을 AI로 분석해 본 결과를 공유해 드리고자 합니다. 재난 구조에 도움이 되는 문장을 만들어 보는 프로젝트입니다. 그간 재난 상황에서 트윗에 쓰였던 단어를 추출하고 이에 지역 정보를 결합함으로써 AI가 재난 발생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생성된 문장은 아래와 같습니다.  예시 중 하나 "EarthquakeInNepal Helpline Numbers of Lamjung , Purvanchal & Kochi too !” 


트윗의 단어를 AI로 재난 구조에 유용한 문구를 만드는 과정

https://medium.com/towards-data-science/summarizing-tweets-in-a-disaster-part-ii-67db021d378d


유엔이 챗봇을 이용해 세계 기아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유엔의 세계 음식 프로그램(WFP, World Food Program)은 문자와 페이스북 메신저 챗봇을 이용해 외진 지역의 음식 안전성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https://qz.com/1066734/this-aid-agency-is-using-chatbots-to-beat-world-hunger/


AI & Tech


[MIT]알렉사 통해 로봇에게 명령 수행하는 법 가르친다

MIT 산하 컴퓨터과학 및 인공지능연구소의 연구팀이(CSAIL: Computer Science and Artificial Intelligence) 사람이 지시를 모호하게 내리더라도 아마존의 알렉사가 로봇을 통해 지시를 '알아서' 수행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MIT 로봇은 명령을 차근차근 순서대로 내리지 않아도 문맥을 파악하여 일을 수행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청소해” 라는 명령만 알렉사에 내리면 알렉사가 로봇이 룸바(로봇청소기)를 작동시키고, 부엌 청소를 하게 한 후 끝나면 충전기로 돌아가게 할 수 있습니다. 

 https://qz.com/1066135/mit-researchers-are-teaching-robots-to-obey-our-commands-through-amazons-alexa/


[구글] 구글 번역기 성능 개선

구글은 어텐션 메커니즘(Attention mechanism)을 통해 “트랜스포머”(Transformer) 라는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예를 들면 “bank”가 일반적으로는 은행으로 쓰이지만, 문맥에 따라 “제방” 으로 사용되는데, 기존의 번역 시스템은 이렇게 의미가 변경되는 단어를 체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새로운 번역 시스템인 트랜스포머는 문장의 단어를 하나하나 비교하여 그 단어가 원래의 의미와 다르게 사용되도록 문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지 체크하여 번역합니다.

 https://techcrunch.com/2017/08/31/googles-transformer-solves-a-tricky-problem-in-machine-translation/


[베릴리와 구글] AI 통해 보다 간단하게 심장질환 발견한다

알파벳의 자회사인 베릴리(Verily)와 구글이 AI를 이용해 망막 사진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심장 질환 위험을 파악할 수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논문은 공식적으로 피어리뷰(peer-reviewed)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현재 심장 질환은 혈액 검사를 통해 파악하지만, 망막 이미지 분석을 통해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심장질환의 위험성을 파악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만약 구글이 혈액 샘플 대신 망막 이미지를 통해 심장 질환을 발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면 큰 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https://qz.com/1068060/alphabets-goog-google-and-verily-found-a-potential-new-test-for-heart-disease-using-artificial-intelligence/


[IBM] AI를 인간의 뇌와 더 닮게 만들다

만약 인간의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계산할 수 있는 능력과 인공지능의 막대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역량이 결합된다면 어떨까요? 딥마인드(DeepMind) 사는 특정 작업에 대해서 관계 추론(relational reasoning)을 할 수 있는 신경망(neural network)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인간 뇌의 뉴런들(network of neurons)이 작동하는 방식과 매우 유사합니다. 
https://www.engadget.com/2017/09/01/ibm-is-teaching-ai-to-behave-more-like-the-human-brain/


[MIT] RFID기술과 드론 결합시켜

MIT 미디어랩의 파델 아디브(Fadel Adib)가 이끄는 연구팀은 드론에 RFID 중계기를 부착해 창고에 있는 모든 상자의 RFID 태그를 스캔하고 해당 정보를 판독기로 다시 전송하는 시스템을 고안했습니다. 연구팀은 창고에 있는 상자를 파악하는 것 외에 각 상자의 위치를 기록하고자 하는 것까지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드론을 조종할 사람이 필요하지만 궁극적으로 자율주행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이 연구팀의 지향점입니다. 
https://www.theverge.com/2017/9/2/16217302/mit-drones-billion-dollar-problem-inventory-rfid-tags


한편, 인공지능 세탁기가 당신의 시간을 절약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삼성의 메시지(https://www.engadget.com/2017/09/02/samsung-ww8800m-quickdrive-ai-washing-machine/ )와 인공지능이 탑재된 운전대 콘셉을 공개한 재규어의 홍보자료도 주목할 만한 거리였습니다. 재규어의 운전대는 자체 인공지능 시스템을 보유할 예정이며, 소비자가 새로운 자동차를 구매할 때, 이전 자동차에서 휠을 분리해 새로운 자동차에 부착시키기만 하면 저장되어 있던 정보도 함께 새로운 자동차로 이전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https://www.engadget.com/2017/09/03/jaguar-sayer-ai-steering-wheel/



AI & 비평


일론 머스크 “인공지능이 세계 대전을 초래할 수 있다”

일론 머스크가 AI에 대한 국가간 경쟁은 3차 세계대전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지난주 AI를 지배하는 나라가 세계를 지배한다라는 말을 남겼었는데, 일론 머스크는 푸틴의 말을 트위터에서 인용하며 인공지능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경쟁은 세계 3차 대전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http://www.businessinsider.com/elon-musk-thinks-ai-will-be-the-cause-of-world-war-iii-2017-9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인공지능 주도 국가가 세계 지배할 것"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어떤 나라든 인공지능 분야를 독점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하며, 러시아가 인공지능 분야의 지도자가 된다면 인공지능 기술을 세계와 공유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미래의 전쟁은 드론 전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https://qz.com/1068015/vladimir-putin-sees-global-monopolies-and-drone-wars-within-artificial-intelligence/


AI가 지적 업무 영역에 도입된 대표적 사례인 로봇 저널리즘의 장점과 단점을 정리한 글을 소개하면서 이번 호를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http://www.businessinsider.com/how-algorithms-and-human-journalists-will-need-to-work-together-20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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