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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카오뱅크 Nov 23. 2022

"100명이 함께 쓰는 통장, 들어보셨나요?"

카카오뱅크 통장이야기 #12

본 게시물은 인터뷰 대상자에게 소정의 사례비를 지급하여 작성되었습니다.

100명이 함께 쓰는 통장이 있어요. 대학생 연합 동아리 ‘Hi-High’의 모임통장인데요. Hi-High 총무 한제민 님은 처음 회비 관리를 맡게 됐을 때부터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을 떠올렸다고 해요. 회비 관리하기 좋은 통장이라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이죠. ‘지난 2년간 모임통장 덕분에 편하게 회비를 관리했다’고 말하는 한제민 님. 제민 님이 특별히 좋아한다는 모임통장의 기능은 무엇일까요?



대학교 4학년이라고요. 어떤 공부를 하시나요?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을 배우고 있어요. 졸업을 앞두고 회계사 시험을 준비 중이고요.


시험을 준비하면서 동아리 총무까지 하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벌써 4기째 활동하고 계신다고요.

맞아요. 1기 때부터 활동했어요. 처음 시작할 때는 이십 대 초반이었는데 벌써 26살이 됐네요. (웃음) 아마 졸업과 동시에 총무직도 내려놓게 될 것 같아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죠.


‘Hi-High’라는 이름에 눈길이 가요. 어떤 뜻인가요?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요. 밝은 분위기의 동아리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역량을 키운다는 뜻이에요. Hi는 동아리의 밝은 분위기, High는 봉사를 통해 자신의 역량과 시야를 넓힌다는 걸 의미하죠.


어떤 봉사활동을 하나요?

종류를 가리지 않아요. 벽화 그리기, 플로깅, 생태 가꾸기 봉사 등 다양하게 활동하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게 농촌 봉사활동이에요. 최근에는 한화 불꽃축제 봉사도 했어요. 한화그룹에서 먼저 연락을 주셔서 60여 명이 함께 플로깅, 유기견 봉사 등을 했죠.



버킷 리스트를 실행하는 활동도 한다고 들었어요.

버킷이라는 이름을 붙이긴 했지만, 그렇게 거창한 활동은 아니고요. 전시를 보러 가거나 에버랜드로 놀러 가는 거예요. 남산타워를 간 적도 있고요. 구성원들이 하고 싶은 걸 자유롭게 하는 편이에요.


Hi-High를 어떻게 알게 됐어요?

대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커뮤니티 앱이 있어요. 그 앱에 동아리나 학회의 멤버를 모집하는 글이 자주 올라오거든요. 거기서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했어요. 다른 학교 학생들과 교류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중고등학생 때 부모님을 따라 봉사활동을 다녀서 자연스럽게 눈길이 갔죠.



동아리 활동을 처음 시작할 때는 몇 명이었나요?

4~50명 정도로 시작했어요. 지금은 108명이에요.


108명이면 회비 관리도 쉽지 않을 것 같아요.

1기 때부터 썼어요. 최대 100명까지 가입할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처음 총무를 맡았을 때 다행이다 싶었어요. 100명의 회비를 관리하려면 정말 힘들 텐데 모임통장으로 하면 편하니까요.


어떤 점이 가장 편해요?

입출금 내역을 엑셀 파일로 보내는 기능이 있더라고요. 그게 가장 편리해요. 입출금 내역을 직접 입력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매달 말, 단체 카톡방에 장부를 공유하는데요. 모임통장을 쓰지 않았다면 지원금이 얼마인지, 벌금은 얼마나 걷었는지 항목별로 정리해서 공유해야 하잖아요.



회비는 얼마인가요?

2만 원인데요. 새로운 기수가 시작되는 3월이나 9월에 걷어요. 회비를 다 걷은 후에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고요.


다들 약속한 시기에 잘 내시나요? 인원이 많아서 관리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물론 늦게 내는 사람이 있죠. 독촉하는 수밖에 없어요. 그래도 안 내면 단톡방에 미납자 명단을 공개하는 거죠. (웃음)


모임통장 최대 가입 인원이 100명이라는 건 언제 알았어요?

처음 개설할 때부터 알았어요. 다른 동아리에서 모임통장을 추천해서 알고 있기도 했고, 가입 페이지에 쓰여 있었거든요.


회비는 주로 어떻게 쓰나요?

봉사활동이 정해지면 미리 참여 신청 신청을 받아요. 수요를 파악하는 거죠. 그런 다음 인원이 확정되면 인당 지원금을 정하는데요. 이때 주로 써요.


벌금도 있다고 하셨죠. 기준이 뭐예요?

여러 가지 있지만, 대표적인 건 노쇼(no-show) 벌금이에요. 가령 봉사활동 전날 빠진다든가 하면 내는 벌금이죠. 인원을 확정하고 시작하는 활동인데 그러면 차질이 생기니까요. 활동 전날에 못 온다고 하면 5천 원, 당일에 빠지면 1만 원을 내야 해요.



그러면 회비가 남기도 할 것 같아요.

최대한 지원금으로 쓰려고 노력하는데요. 그래도 남으면 모든 활동이 끝나는 시기에 N분의 1로 나눠 드려요.


108명한테 다시 나눠주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그것도 모임통장으로 해요. (웃음) 회식비로 쓸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최근 2년간은 코로나 때문에 회식하기 어렵기도 했고, 인원이 많아서 회식 자체가 어렵기도 해서 어쩔 수 없이 N분의 1을 해서 돌려줬죠.


Hi-High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혹시 계획 중인 활동이 있을까요?

아직 정해진 건 아니지만, 곧 연말이잖아요. 연탄 봉사를 해보고 싶어요. 그간 코로나 때문에 할 수 없기도 했고, 마지막인 만큼 의미 있는 걸 하고 싶어서요. 물론 동아리 친구들하고 같이 이야기해 보고 결정해야겠죠.



꼭 알아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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