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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카오뱅크 Mar 28. 2023

우리나라에도 출시된 애플페이, 어디서 어떻게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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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핫한 경제 이슈' 재밌게 들여다볼까요?


■ 핵심만 콕콕!

3월 21일, 드디어 애플페이가 한국에 상륙했어요.

애플페이는 현재 현대카드만 지원하며, 대형 가맹점에서는 대부분 사용이 가능해요.

그러나 애플페이는 전용 단말기(NFC)가 필요해 서비스 확산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있어요.




애플페이, 쓰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3월 21일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어요. 작년부터 무수한 소문만 있었던 애플페이의 국내 출시에, 아이폰 유저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있죠.


■ 애플페이를 사용하려면

애플페이는 아이폰6S(iOS 15 이상) 이후 제품에서 사용 가능해요. 애플워치는 시리즈3(워치OS 8 이상) 이후 제품에서 쓸 수 있죠. 이외 아이패드, 맥 등의 제품에서도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어요.

(참고로, 애플페이를 쓰기 위해 별도의 업데이트를 진행할 필요는 없어요.)


■ 애플페이 세팅하기

국내에서는 현재 현대카드 앱카드 등록이 된 신용카드만 애플페이에 등록할 수 있어요. 현대카드에서 발행한 비자, 마스터카드나 국내 전용 신용카드가 있다면, 애플 기기의 ‘지갑’ 앱에서 해당 카드를 등록해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죠. 또는 현대카드 앱에서 ‘애플 지갑에 추가’ 버튼을 통해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도 있어요.




사용법을 확인하세요


삼성페이와 달리 애플페이는 지원하지 않는 가맹점이 있어요. 그래서 애플페이를 어디에서, 어떻게 사용하는지 궁금한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애플페이 사용법을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 터치 두 번으로 사용하기

애플페이를 세팅했다면, 애플 기기 측면 전원 버튼을 2번 누르면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어요. 터치ID 기기라면 홈 버튼을 2번 터치하면 되죠. 이후 애플 기기를 결제 단말기에 갖다 대면 결제 완료.


■ 애플페이 사용처(오프라인)

GS25, CU 등 편의점과 투썸플레이스, 이디야커피, 빽다방, 할리스 등의 카페에서 애플페이를 쓸 수 있어요. 롯데마트나 더현대,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등 각종 쇼핑몰에서도 사용 가능하죠. 결제 단말기에 와이파이 모양이 그려져 있거나, 애플페이 스티커가 있다면 애플페이를 지원하는 매장이에요.


■ 애플페이 사용처(온라인)

온라인에서는 배달의민족, 무신사, GS SHOP, 롯데시네마 등에서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어요.


자세한 사용처 확인하러 가기 ▶ 애플페이 공식 참여 브랜드 안내 by 현대카드


■ 애플페이가 안 되는 곳은

대형 가맹점 중 스타벅스,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신세계 계열 매장은 애플페이를 지원하지 않아요. 또한 아직은 애플페이를 교통카드로 사용할 수도 없어요.


▶ 아이폰을 분실했다면?
애플페이가 설치된 기기를 분실하거나 도난당했다면, ‘나의 찾기’ 기능을 활용해 애플페이 결제를 잠금 또는 중단 처리 할 수 있어요. 또한 애플페이는 카드 번호 같은 고객 결제 정보를 별도로 저장하지 않아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보호된다고 해요.




애플페이가 일으킬 지각변동


애플의 아이폰은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40%를 바라보고 있어요. 많은 잠재 유저를 보유한 만큼 애플페이가 도입되면서 국내 간편결제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되죠.


■ 젊은 세대에서의 인기

아이폰은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예요. 국내 18세~29세 스마트폰 이용자의 52%는 아이폰을 쓸 정도. 아이폰에 대한 젊은 층의 지지를 바탕으로, 애플페이도 출시 이후 성장세를 보일 것 같아요.


■ 아이폰으로 갈아타기?

국내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결제 서비스는 삼성페이가 독점해왔는데요. 삼성페이의 편리함은 갤럭시만의 장점으로 여겨졌죠. 애플페이가 도입되면 갤럭시를 쓰던 사람들도 아이폰으로 갈아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와요.


■ 더 불붙은 경쟁

팬데믹 시기에는 온라인 결제에 기반을 둔 결제 서비스가 인기였죠. 그러던 작년,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오프라인 결제가 활발해졌는데요. 애플페이까지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 진출하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에요.




but, 영향력이 크지 않을 수도?


한편, 애플페이의 파급력이 생각만큼 크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나와요. 애플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에서만 쓸 수 있는데요. 국내에 NFC 단말기를 보유한 가게는 대형 가맹점을 제외하면 드문 편이거든요. 애플이 삼성과 달리 카드사에 수수료를 요구한다는 점도 걸림돌이에요.


■ NFC의 한계

애플페이는 NFC 방식만 지원해요. 하지만 국내 NFC 단말기 보급률은 10%대에 불과한데요. 단말기 설치 비용도 한대 당 15~20만 원에 달해 소규모 가게들이 마련하기에는 부담스럽죠.


■ 삼성페이는 다 OK

삼성페이는 마그네틱보안전송(MST)과 NFC 방식 둘 다 활용해요. 가게에서 어떤 방식의 카드 결제 기기를 사용하든 상관없는 것이 최대 장점이죠.


■ 결제 수수료 내야 해

금융위원회는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를 허용하면서, 결제할 때 생기는 결제 수수료는 소비자·가맹점이 아닌 카드사가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어요. 애플은 카드사에 소비자 사용 금액의 0.1~0.15%를 수수료로 요구하는 중인데요.


■ 삼성은 무료인데...

카드사도 무료로 서비스되던 삼성페이와 달리 수수료를 내야 하는 애플과의 제휴는 꺼려질 수밖에 없어요. 현대카드가 독점 제휴를 포기하더라도, 애플페이가 국내 영향력을 키우기 어려워 보이는 이유죠.



※ 이 콘텐츠는 2023년 3월 21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비즈니스/경제 뉴스 미디어 '데일리바이트'에서 제공받아 제작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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