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꿀팁
<꿀맛생활정보> 시리즈
몸에 좋고 맛도 좋은 꿀처럼, 알아두면 득이 되는 생활 정보를 알려드려요.
지난 4월 1일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KBO리그)의 막이 올랐어요. 올해로 벌써 42번째 시즌을 맞았다고 하는데요. 프로야구 시장이 커지면서 선수들의 몸값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하죠. 그렇다면 야구 선수들의 연봉과 수입 구조는 어떻게 이뤄져 있을지 살펴볼까요?
먼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연봉 관련 규약을 살펴볼게요.
제72조 [연봉의 지급]
① 구단은 연봉을 10회로 분할하여 참가활동 기간 동안 매월 1회 일정한 날을 정하여 월별로 지급하여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참가활동 기간’은 2월부터 11월까지예요. 12~1월은 비활동기간으로 단체 훈련이 금지되고 급여도 지급되지 않죠.
예를 들어 연봉 1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면, 2월부터 11월까지만 매달 1,000만 원의 월급을 받아요. 이때 세법에 따라 3.3%(소득세 3%, 지방소득세 0.3%)를 원천징수하고, 근로소득자와 마찬가지로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 등을 공제하죠.
선수들은 팀에 속해있지만 개인 사업자로 분류돼요. 단, 고정 사업장이 없기 때문에 사업자등록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선수들의 원천징수 금액은 근로소득자에 비해 적지만 매년 5월 종합소득세를 신고·납부해야 하는데요. 운동 장비나 자동차 구입비, 약값 등은 경비로 처리할 수 있어요. 때문에 수억 원대 연봉을 받는 선수들은 값비싼 수입차를 구입하기도 하죠.
특히, 리스 차량을 많이 이용하는데 세액 공제를 위한 비용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해요. 모 선수는 "많은 선수가 리스 차량을 이용한다. 예전엔 세액 공제를 받으려고 차를 여러 대 이용하는 선수들도 있었는데, 요즘엔 세금 감면 혜택이 줄어 그렇게는 잘 하지 않는다"고 귀띔했어요.
올해 10개 구단 선수 506명(신인과 외국인 선수 제외)의 평균 연봉은 1억 4,648만 원이에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1억 5,259만 원) 대비 약 4% 감소했죠.
야구팬이라면 최저 연봉이 얼마인지도 이미 알고 계실 텐데요. 2023년 기준 최저 연봉은 3,000만 원이에요. 1982년 프로야구 출범 당시 최저연봉이 600만 원이었으니, 40여 년동안 5배가 오른 셈이죠.
다른 종목과 비교해 보면 프로축구(2,400만 원)보다는 많고, 프로농구(현행 3,500만 원, 2023-24 시즌 4,000만 원 인상 예정)나 프로배구(4,000만 원) 보다는 적어요.
하지만 예외 사항이 있어요. 연봉 5,000만 원 미만의 선수가 1군에 등록될 경우 5,000만 원을 기준으로 1일당 연봉 차액의 300분의 1을 추가로 받을 수 있거든요. 반대로 연봉 3억 원 이상의 선수가 경기력 저하 등 선수의 귀책사유로 현역 선수에 등록하지 못한 경우 연봉을 감액하는 조항도 있어요.
제73조 [연봉의 증액 및 감액]
① 연봉이 5천만 원 미만인 선수가 현역선수로 등록한 경우 구단은 당해 선수에게 5천만 원에서 당해 선수의 연봉을 공제한 금액의 300분의 1에 현역선수 등록일수를 곱한 금액을 연봉과 별도로 지급한다.
② 연봉이 3억 원 이상인 선수가 소속구단의 현역선수에 등록하지 못한 경우 구단은 다음 각 호의 기준에 의하여 당해 선수의 연봉을 감액한다.
※ 이 콘텐츠는 ‘일간스포츠 이형석 기자'에게 제공받아 제작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