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잘 쓰기
누구나 금융생활을 하고는 있지만 막상 관련된 용어들은 어렵게만 느껴지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생소하고 헷갈리는 은행 용어들, 금융 초심자를 위한 ‘은행용어사전’으로 알아보세요.
은행에 돈을 맡기는 예금과 적금은 가장 기본적인 저축 상품인데요. 그렇다면 이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예금은 돈을 은행에 맡겨두는 것을, 적금은 돈을 일정 기간 은행에 차곡차곡 적립하는 것을 말해요. 예를 들어 1,000만 원을 한 번에 은행에 예치하는 건 예금, 100만 원씩 10번에 나눠 넣는 건 적금이죠.
예금에는 보통예금과 정기예금이 있어요. 보통예금은 보관하는 금액도, 기간도 자유로워요. 카카오뱅크를 처음 가입하고 만들 수 있는 입출금통장도 보통예금이에요. 정기예금은 일정 금액을 약속한 기간 동안 뒀다가 다시 찾아가는 예금을 말합니다.
적금에는 정기적금과 자유적금이 있어요. 정기 적금은 정해진 기간과 주기에 맞춰 일정 금액을 적립하고, 약속한 기간이 되면 처음 가입할 때 약속한 금리와 원금을 받을 수 있어요. 반면 자유 적금은 정해진 기간안에 납입 가능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적립하는 상품을 뜻해요.
체크카드는 내 입출금통장에 넣어둔 돈으로 결제를 하는 카드예요. 반면 신용카드는 내가 결제를 하면 카드사가 먼저 돈을 내줍니다. 이후 고객이 매달 정해진 날짜에 카드사에 한 달간 쓴 돈을 갚는 시스템이죠. 다시 말해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것은 카드사가 개인의 신용을 근거로 매달 짧게 대출해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어요.
때문에 체크카드는 입출금통장만 있어도 신청할 수 있지만, 신용카드는 직업, 소득, 재산이 있으면서 신용점수도 일정 수준이 이상이어야 발급받을 수 있어요. 직장을 다니고 있다면 4대보험과 현재 재직 중인 직장을 확인하고 개인사업자라면 지역 건강 보험료를 납부 여부와 보험 유지 기간 등을 확인하죠.
여기서 잠깐!
신용카드는 신용도에 따라 사용 한도가 개인 소득보다 더 높게 정해질 수 있어요. 때문에, 계획적으로 쓰지 않으면 과소비에 빠질 수 있다는 점 알아두세요!
흔히 ‘마통’ 이라고 하는 마이너스 통장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그런데 신용대출과는 뭐가 다른 걸까요?
둘의 차이점은 돈을 빌려 쓰는 과정에 있습니다. 마이너스 통장은 입출금통장에 대출 한도를 설정해 놓고, 필요할 때 대출금을 바로 빼서 쓰고 돈이 생기면 바로 갚을 수 있어요. 만약 한도가 100만 원이라면, 내 돈이 한 푼도 없어도 100만 원까지 꺼내 쓸 수 있죠. 다만 빌려 쓴 돈에 대한 이자는 빌린 날짜와 금액에 맞게 통장에 넣어놔야 해요.
반대로 신용 대출은 대출을 시작한 날에 대출금을 입출금통장에 바로 입금 받을 수 있어요. 돈을 빌릴 때 이 돈을 약속한 날짜에 한 번에 이자와 함께 갚을지, 이자와 원금을 나눠서 갚을지를 정할 수 있죠. 마이너스 통장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이자가 저렴하다는 게 장점입니다. 다만 약속한 기간보다 더 빨리 갚았을 땐 중도상환수수료를 내야 해요. (상품에 따라서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되는 경우도 있어요.)
드라마에서 급전이 필요한 주인공이 은행 창구에서 적금을 해지해 달라고 하면, 은행원은 어김없이 이렇게 말하죠. “곧 만기인데 정말 해지하겠어요?” 이렇게 만기가 되지 않은 예적금을 해지하는 것을 중도해지라고 해요. 상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중도해지를 하면 약속된 이자를 받을 수 없어요. 최초 약정금리보다 낮은 ‘중도 해지 이율'로 계산된 이자를 원금과 함께 받게 되는 거죠.
하지만 돈이 급히 필요할 때 중도해지를 하지 않는 방법이 있어요. 바로 분할해지인데요. 다른 말로 긴급출금이라고도 합니다. 예금액의 일부만 출금해 쓰는 것이라서 손해 보는 이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금리 연 5%에 500만 원을 1년간 보관하는 정기예금을 들었다고 할게요. 만약 중간에 200만 원을 찾는다면? 200만 원에 대한 이자는 중도 해지 이율 1~2%가, 나머지 300만 원은 원래 이율 5%를 적용돼요. 때문에 찾아야 할 금액이 크지 않다면 분할해지를 활용하는 게 유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