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쓰레기의 화려한 부활, 업사이클링 굿즈 알아보기

이슈 돋보기

by 카카오뱅크
brunch_21.jpg.jpg


골칫덩어리였던 쓰레기가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어요. 단순 재활용을 넘어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더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업사이클링’ 덕분이죠.



업사이클링 굿즈, 어떻게 탄생했을까요?


업사이클링은 단순히 ‘쓰레기를 다시 쓰는 것’과는 조금 다른 개념이에요. 버려지는 폐기물에 디자인이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더해서 이전보다 훨씬 높은 가치를 가진 제품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하죠. 마치 낡은 옷에 자수를 놓아 세상에 하나뿐인 옷으로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이러한 움직임은 20세기 후반 시작되었어요. 초기에는 환경 운동가나 예술가들이 버려진 물건을 활용한 작품을 통해 가능성을 제시했어요. 이후 기업도 업사이클링 제품 개발에 뛰어들기 시작했죠.

가치 소비를 향한 대중의 관심이 커지면서 이 시장은 크게 성장한 건데요. 시장의 성장은 업사이클링이 실질적인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죠.



업사이클링이 가져다주는 경제적 효과는?


업사이클링은 단순한 친환경 활동을 넘어, 상당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와요. 먼저 폐기물 처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죠.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폐기물 처리 비용은 연간 수조 원에 달해요. 업사이클링으로 폐기물 매립 및 소각량을 줄이면 이 비용을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어요.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동력이 되기도 해요. 실제로 글로벌 업사이클링 시장 매출 규모는 2023년 기준 약 75억 9,000만 달러에서 2024년 약 82억 5,000만 달러로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죠. 국내 업사이클링 시장 매출 규모 역시 2013년 20억 원에서 2019년 200억 원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어요.


성공적인 업사이클링 브랜드의 사례를 보면 경제적 효과를 더욱 실감할 수 있죠. 스위스의 대표적인 업사이클링 브랜드 프라이탁(FREITAG)은 트럭 방수포 등을 재활용하여 연간 약 7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어요. 폐기물에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더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어낸 대표적인 사례죠.



폐기물의 화려한 변신! 또 다른 사례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폐기물을 ‘힙’한 아이템으로 변신시키는 브랜드는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어요. 주목할 만한 업사이클링 사례들을 함께 살펴볼까요?


스페인의 에코알프(ECOALF)는 바다에서 수거한 폐플라스틱, 어망 등을 재활용하여 고품질의 기능성 의류와 액세서리를 만들어요. ‘바다 쓰레기로부터 지속 가능한 패션을 만든다’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중이죠.


국내 브랜드 중에는 폐자동차 시트 가죽을 재활용하여 가방, 지갑 등 다양한 패션 잡화를 만드는 컨티뉴가 있어요. 버려지는 고급 가죽에 새로운 디자인을 입혀 제품의 가치를 높이고, 윤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하죠.


이렇게 전 세계의 다양한 업사이클링 브랜드들은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동시에 소비자에겐 특별하고 의미 있는 제품을 제공해요. 새로 사야할 물건이 있다면 업사이클링 굿즈를 눈여겨 보는 건 어떨까요?



• 프리랜서 에디터 김진호님과 함께 만든 콘텐츠입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쿠팡이츠의 파격적인 무료 배달 선언, 그 사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