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채 입사자가 말하다
합격을 위한 모든 것
INTRO
“개발자 공개채용에 왜 지원했나요? 어떻게 합격할 수 있을까요? 실제로 입사해보니 어떤가요?”
공개채용 소식에 귀가 쫑긋해지는 개발자 분이라면 어떻게 하면 여러 채용 전형에서 합격할 수 있을지,
입사해보니 진짜 좋은 회사가 맞는지 등 궁금한 점이 많았을 것 같은데요.
이번에는 특별히 개발자 공개채용으로 합격한 7명의 신규 입사자가 지원을 망설이고 있는 분들을 위해 시간을 내어 뭉쳤습니다!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카카오뱅크 개발자 공개채용 합격자의 생생한 이야기. 함께 만나보실까요?
✍️ 카카오뱅크에서의 한 달
Q. 카카오뱅크에 지원을 결심하게 된 이유가 다양할 것 같아요. 카카오뱅크에 지원하게 된 ‘솔직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Bale. 사실 이전 직장도 안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은행이었는데, 문득 이곳에서 개발자로서 어떤 걸 더 배울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저 나름의 안정적인 환경에서 벗어나 개발자로서 성장하기 위해 카카오뱅크에 지원했습니다.
Kelly. 저는 개발자가 성장할 수 있는 개발 문화를 가진 곳에서 일해보고 싶었어요. 서비스아키팀은 꾸준히 새로운 기술을 학습하는 분들이 많고, 팀원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해서 평소에 모르던 다른 분야로까지 관심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요.얼마 전에 팀원 Locke(로크)가 이펙티브 자바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해주셨는데, 이 내용이 실제로 업무 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뿌듯)
K. 저는 제조업 기반의 회사에서만 근무를 했었는데, 새로운 분야를 경험해보고 싶어서 카카오뱅크에 지원했습니다. 지원 전에는 도메인을 바꾼다는 것이 조금 걱정스럽기도 했는데, 제가 지원한 서버 개발자는 도메인의 특성을 비교적 덜 타는 것 같아서 금융권 경험이 없어도 충분히 지원해볼 만한 것 같아요.
Q. 카카오뱅크에서 개발자로 지내기에 매력적이라고 느끼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Kelly. 제가 고개를 돌리면 이 분야에 가장 실력 있는 동료가 옆에 앉아 있다는 사실이 가장 매력적이에요. 간단한 개발이건 큰 개발이건 같이 주제에 대해 고민하고, 실력 있는 동료들의 결과물을 보며 긍정적인 자극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개발자로서 가장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K. 저는 일단 장비를 최고 수준으로 제공해줘서 업무 환경이 좋다는 것이 가장 매력적이에요. 업무적으로는 서버 개발자로서 천만 이상의 고객이 매일 사용하는 카카오뱅크의 대량 트래픽을 경험해볼 수 있다는 것이 커리어 측면에서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에요.
Q. 그럼 이전 회사에 비교했을 때, 카카오뱅크의 일하는 방식 중 특별히 다른 점이 있을까요?
Jaina&Dan. 정보가 권력이 되지 않아서, 정보에 대한 갈증이 많이 사라진 것 같아요. 오히려 공유되는 정보가 너무 많아서 부담스러울 정도죠.(웃음) 이전 회사들은 타 부서에서 사업 계획을 발표한다거나, 프로젝트 별로 관련된 부서끼리만 소통을 하다 보니 제가 참여하지 않은 프로젝트는 어떤 내용인지 알기가 정말 어려웠거든요. 하지만 카카오뱅크에 와서는 공유가 일상이 된 것 같습니다.
Todd. 저는 카카오뱅크에 합류해서 (전설 속에서만 존재하는 줄 알았던) 두 명의 개발자가 하나의 결과물을 만드는 ‘페어 코딩'을 처음 경험해봤어요. 혼자서는 볼 수 없었던 길을 제 3자가 곁에서 조언을 해줘서 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발자 스스로도 생각을 넓힐 수 있는 기회라 페어 코딩이 카카오뱅크만의 특별한 일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해요
iOS개발 Todd / 코어뱅킹 Jaina✍️ 합격을 위한 준비
Q. 많은 분들이 경력 기술서를 자세하게 작성하신 것 같아요. 그 외 지원서를 쓸 때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K. 저는 포트폴리오를 추가로 제출했는데요. 단순히 했던 업무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채용 공고에서 요구하는 사항에 부합하는 경험을 정리하고, 내가 내세울 수 있는 점을 찾아 PPT로 효과적으로 표현하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Dan. 경력기술서와 포트폴리오에 애매한 것은 아예 쓰지 않고, 기여도가 높았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작성했어요. 내가 한 것을 솔직 담백하게 그리고 가능하다면 ‘수치화' 해서 쓰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Q. 카카오뱅크 코딩 테스트를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준비했던 부분은 무엇이고, 지원자들에게 어떤 걸 준비하라고 조언하고 싶으신가요?
Todd. 과제를 통해서 내가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 보여주고자 노력했습니다. 트렌디한 기술에 관심이 많다면 그러한 부분을 과제에 녹여낼 수 있고, 적재적소에 적절한 코드를 작성할 수 있다는 것을 과제를 통해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고 봐요. 그래서 과제를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내가 어떤 기술을 가지고 있고 어떤 기술에 관심이 있는지를 ‘표현’하는데 집중하면 좋겠다는 조언을 하고 싶어요.
Dan. 구글링을 통한 화려한 코드보다 내가 왜 이걸 이렇게 구현했는지를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해요. 잘 모르는 요건이라도 아는 선에서 최대한 설명해보려고 하거나, 구글링을 하더라도 그 코드를 충분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야지 코딩 테스트뿐만 아니라 1차 면접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Jaina. 금융 IT 개발 코딩 테스트의 문제 유형은 실제 업무를 했을 때 마주하는 문제들과 유사했어요. 사실 분량에 대해서 ‘100장 정도는 써내야 합격할 수 있다’라는 소문이 돌아서 긴장했었는데, 본인이 알고 있는 것과 문제에서 요구하는 것을 알차게 작성한다면 분량은 크게 상관이 없는 것 같아요!
K. 다른 분들과 달리 온라인 코딩 테스트(프로그래머스)를 통해 시험 전형을 진행했는데요. 온라인 코딩 테스트는 한번 시작하면 중간에 멈출 수가 없기 때문에, 아는 것부터 먼저 풀어놓고 애매한 부분을 나중에 푸는 방식으로 시간을 적절하게 분배하는 것이 점수를 최대한 많이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뱅킹API개발 BaleQ. 면접 분위기는 어땠나요? 지원자들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면접에 들어가면 좋을지 말씀해주세요.
Bale. 면접 분위기는 엄청 좋았지만, 면접 내용은 그렇지 않았습니다.(흑흑) 내가 진짜로 해보지 않았으면 답하지 못할 것들에 대해서 질문을 하시니까 본인이 했던 업무에 대해 자세하게 정리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할 것 같아요. 내가 했던 프로젝트들에 대해서 친한 친구에게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는 수준으로 준비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얻는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Q. 그럼 면접 복장은 어떻게 하고 오셨나요?
K. 저는 정장을 입고 면접을 보러 갔는데요. 사실 카카오뱅크에 아는 지인이 있어서, 면접 전에 잠깐 봤는데 첫마디가 “옷을 왜 이렇게 입고 왔냐”라고 하면서 웃더라고요. 그래서 급하게 넥타이는 풀고, 면접에 들어갔습니다. (웃음) 저보다 편하게 입고 오셔도 될 것 같아요.
Dan. 카카오니까 노란색 맨투맨을 입고 면접을 봤습니다.(당당) 당시에 면접관님들은 별 말하지 않았는데, 면접 끝나고 친구를 만나러 가니 카카오뱅크 면접 본 거 티 내냐고 놀리더라고요. 면접관님들도 정말 편하게 입고 면접을 보시니까, 복장에 대해선 너무 큰 부담 갖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뱅킹아키 DanQ. 나는 이것 때문에 면접에 붙은 것 같다! 1차 면접을 위해 중점적으로 준비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Todd. 지나고 보니 1차 면접의 메인은 코드 리뷰인 것 같아요. 면접에서 제출했던 과제를 화면에 띄워 면접관이 왜 그러한 이유로 코드를 짰는지부터 시작해서 질문의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아무 생각 없이 짠 코드에 대해서도 굉장히 깊게 질문이 들어오더라고요. 답변이 어려울 때는 면접관님들이 힌트를 주면서 제가 올바른 대답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기도 하고, 정말 모를 때는 오히려 제가 역으로 면접관님들에게 질문을 하면서 답변을 이어갔습니다.
Dan. 전 직장이 비금융권이다 보니 면접 전에 금융 도메인에 대해 벼락치기를 했습니다. 근데 자리에 앉자마자 저의 이력서를 보시더니 금융에 대해선 많이 물어보지 않겠다고 하셨어요.(감사합니다. 면접관님) 결론적으로 금융에 대해 잘 모른다고 해도 압박하는 분위기는 아니고, 본인이 가진 기술 역량을 금융 IT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Bale. 아무래도 금융에 대한 질문은 직무마다 조금 다른 것 같은데, 제가 지원한 금융 IT 분야는 금융 관련 질문도 꽤 있었어요. 전 직장에서 오픈뱅킹 구축에 대한 업무를 했었고, 당시에 오픈뱅킹이 카카오뱅크에서도 큰 관심사였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질문이 많았습니다.
Q. 2차 경영진 면접이 끝나고 정신이 혼미해졌다는 후기들이 많아요. 혹시 경영진 면접에서 기억나는 질문이나 특별히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을까요?
Jaina. 사실 업무나 역량 관련된 질문은 1차 실무진 면접에서 끝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2차 면접을 들어가 보니 경영진 분들이 경력과 업무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아직까지 기억나는 건 ‘카카오뱅크에 오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겠냐"라는 질문이었는데요. 이때 두루뭉술하게 답변하지 않고 ‘이런 업무 경험과 지식이 있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최대한 구체적으로 답변했습니다.
Todd. 경력이 아직 주니어라면 기본적인 CS(Computer Science) 전공 지식에 대해서 꼭 복습하고 면접에 임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정렬이나 알고리즘 같은 기본적인 전공 관련 질문도 많았던 것이 기억나네요.
Q. 만일 면접 보기 전 날로 다시 돌아간다면, 이것 만은 꼭 준비하고 면접에 가겠다!라는 것이 있나요?
All. 그날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Marcel. (......?) 만약에 정말 만약에!
Po. 음... 전 아무래도 1차 면접에서 코드 리뷰가 중요한 것 같아서, 제출했던 과제를 다시 살펴보고 면접을 보러 갈 것 같아요.
K. 카카오뱅크의 최신 동향을 살펴보고 면접에 갈 것 같아요. 사실 2차 면접에서 카카오뱅크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 같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만족스럽게 답변을 못했던 것 같거든요.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카카오뱅크의 실적, 타 은행 대비 장점 등에 대해 더 고민해보고 면접에 임할 것 같습니다.
Q. 끝으로 카카오뱅크에 지원을 희망하고 있는, 또는 혹시 지원을 망설이고 있을 지원자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릴게요!
Kelly. 처음 지원하기로 마음먹기까지 정말 많이 망설여졌어요. 카카오뱅크라고 하면 뭔가 능력 있는 사람들만 모여있는 곳 같은데 과연 내가 들어갈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많았거든요. 근데 친한 개발자 언니 한 마디에 지원서 제출을 결심했습니다. ‘야, 일단 넣어보고 고민해!’. 나를 안 뽑으면 카카오뱅크가 손해지!라는 자신감을 갖고 지원해주시길 바래요. 서비스아키팀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K&Dan. 사실 경력 1년 이상인 개발자를 모집한다고 해서, 주니어만 뽑겠거니 하고 지원을 망설였는데요. 아니더라고요!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바로 지원해주세요!
Todd&Jaina. 성장에 대해 고민하는 개발자라면, 그리고 열심히 경력을 쌓아왔다면 걱정하지 마세요. 그 노력을 알아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곳 카카오뱅크에는요.
